[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장나라에게 역풍을 맞은 소이현이 딸 최소율을 납치하며 복수를 꿈꿨다.

TV조선 ‘나의 해피엔드’는 24일 서재원(장나라 분)이 남태주(박호산 분)를 이용해 권윤진(소이현 분)이 백승규(오현중 분)를 살해했다는 사실을 자백하게 했다.

서재원은 계부 서창석(김홍파 분)의 법정에서 검사가 자신의 정신병에 대해 물고 늘어지자 “검사님은 우리나라 정신질환 유병률이 30%가 넘는다는걸 알고 계셨나요? 세명 중 한 사람은 사는 동안 한번 쯤 정신질환을 경험할 수 있다”며 “병만으로도 충분히 힘들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왜곡된 시선까지 견디라고 하는 건 너무 가혹하다”고 설명하며 힘든 시간을 함께한 서창석을 바라봤다. 이어 서재원은 서창석을 면회한 후 고마움을 전했다. 하지만 서창석은 “감추고 도망가는 게 아니라 아픈 건 죄가 아니니 당당하게 살라고 해야 했는데, 다 내 잘못이야”라고 미안해했다.

반면 권윤진은 법정에서 딸 서재원을 위해 살인을 했다고 주장한 서창석과 정신질황을 항변하던 서재원을 떠올리며 분노했다. 그는 하수인 윤제(황윤제 분)에게 남태주를 처리하라고 지시했다. 윤제는 낚시터에서 은신하던 남태주를 칼로 공격해 물에 빠뜨린 뒤 남태주가 움직이지 않는 걸 확인했다.

그 사이 서재원은 서창석의 자백으로 나빠진 상황을 뒤집을 증인이 고민하다 엄마 정미향(강지은 분)의 도박 파트너 남태주를 증인으로 신청했다. 남태주가 나타나지 않자 서재원과 윤테오(이기택 분)는 체념한듯 고개를 숙였고 남태주를 처리한 권윤진은 미소를 지었다. 그러나 그때 구사일생으로 목숨을 구한 남태주가 등장했다. 그는 “홧김에 농약을 마셨는데 그다음부터 남편이 놀라서 돈을 계속 줬다. 농약 물에 좀 타서 마셨다고 안 죽어”라고 했던 정미향의 말을 털어놨다. 이 증언 덕에 서창석은 무죄를 선고받았다.

이후 서재원은 권윤진을 남편 허순영(손호준 분)이 사망한 장소로 불러내 “조금이라도 깨닫게 해주고 싶었다. 여기서 네가 무슨 짓을 저질렀는지”라며 허순영이 죽기 전 비아냥거리던 권윤진의 영상을 보여줬다. 서재원은 끝까지 권윤진의 참회를 바랐지만 권윤진은 “네가 뭔데 날 동정해. 역겨워. 위선 떨지 말라고”라고 패악을 부렸다.

서재원은 미국에서 귀국하는 딸 허아린(최소율 분)을 데리러 공항으로 향하며 딸이 그린 그림을 가져왔다. 그러던 중 “네가 먼저 내 소중한 걸 빼앗아 갔으니 똑같이 한 것 뿐”이라는 권윤진의 말을 떠올리며 불안해했다. 허아린의 입국을 미리 알게 된 권윤진이 한발 앞서 허아린을 맞이하며 소름 끼치는 웃음을 지었다. 서재원이 그런 허아린을 찾기 위해 공항을 돌아다니며 눈길을 끌었다.

이날 ‘나의 해피엔드’는 시청률 2.4%(닐슨코리아 유료가구 기준)를 기록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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