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아산=이웅희 기자] ‘디펜딩 챔피언’ 우리은행이 통합우승을 놓쳤다. 하지만 챔피언 왕좌는 지키기 위해 이를 악물고 있다. 박혜진과 박지현, 김단비의 삼각편대 위력 극대화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우리은행은 지난 시즌 통합우승을 달성했다. 하지만 박지수가 복귀한 국민은행에 이번 시즌 정규리그 우승은 내줬다. 박혜진의 늦은 복귀, 유승희와 박지현의 부상 등으로 정상전력을 유지하지 못한 탓이다.

사실상 순위가 결정된 상황에서 잔여경기 팀 정비에 대해 묻자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박혜진과 박지현, 김단비 등의 체력, 컨디션을 관리해줘야 한다”면서 “박혜진은 다시 복귀해 뛰고 있지만, 비시즌 훈련을 못하고 팀에 합류했었다. 혹시나 다칠까봐 걱정이다. 박지현도 다쳤었고, 김단비도 매 경기 30분 이상 뛰었다”고 말했다.

가장 큰 과제는 빅3의 코트밸런스를 맞추기다. 같이 합을 맞춘 경기도 많이 않은 탓에 아직 부족한 상황이다. 위 감독은 “박혜진과 박지현, 김단비까지 3명이 함께 뛸 때 코트밸런스를 맞춰야 한다. 정확히 역할을 못 주니 어수선한 모습도 있다. (볼 핸들러로)누가 더 나을지도 고민하고 있다. (박)혜진이 컨디션이 가장 큰 관건”이라고 밝혔다.

정규리그 2위 우리은행은 3위 삼성생명과 플레이오프(PO)를 치를 예정이다. 챔피언결정전에 올라가면 국민은행과 4위팀과의 PO 맞대결 승자와 붙게 된다. 남은 경기를 통해 빅3의 코트밸런스를 맞춰야 우리은행의 챔피언 수성도 가능할 전망이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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