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안보현이 재벌가의 민낯을 보인 ‘요트 살인사건’을 완벽하게 해결하며 강력1팀의 일원으로 인정받았다.

SBS ‘재벌X형사’는 지난 2일 방송된 3화에서 재벌형사 진이수(안보현 분)가 경찰 부임 후 첫 사건인 ‘요트 살인사건’을 완벽하게 해결하는 모습을 공개했다.

이날 이수와 이강현(박지현 분)의 활약으로 정이나(천희주 분) 살인 용의자인 DN그룹 막내 천태성(이달 분)을 잡아들였다.

천태성 조사과정은 그야말로 재벌가의 민낯을 보여줬다. 천태성은 사망한 피해자를 비하하며 억울함을 호소해 공분을 산데 이어 자기 형인 천태영(권혁범 분)이 문제의 보트에 숨어 마약을 한다고 범인으로 몰고 갔다. 마침 소식을 듣고 경찰서에 온 천태영은 현장에서 마약 소지 사실이 발각돼 긴급 체포됐다. 또, 천태성·천태영의 친모이자 DN그룹 회장 천방호(양재성 분)의 둘째 부인인 이수민(김로사 분)이 등장해 난동을 부렸다. 여기에 첫째 부인 최현주(김선경 분)과 장남 천태준(박형수 분)까지 가세해 재벌가의 엉망진창 족보를 자랑했다.

한편 천태영 역시 사건 당일 요트에 갔다는 사실이 드러나 두 형제를 향한 집중 조사가 시작됐다. 천태영은 약에 취한 상태에서 정이나를 보고 물에 빠뜨렸다며 심신 미약을 주장했다. 이에 강력 1팀은 사건 현장과 증거를 찾는 데 집중했다. 이강현은 시신이 발견된 요트와 실제 사건 현장이 다른 곳이라 추측했다. 이때 진이수가 “요트밖에 긁힌 자국이 있었다”며 사건 장소가 다른 요트고 시신을 옮기기 위해 배를 가까이하다 사고가 났다고 주장했다. 이강현은 그의 주장에 동의해 함께 현장 채증에 나서서 최근 생긴 사고 흔적을 찾아냈다.

이후 진이수와 이강현은 각기 다른 관점에서 수사를 벌였다. 진이수는 DN그룹 행보가 보통 재벌가 습성과 부합하지 않는다고 여겼다. DN그룹에 대한 정보를 캐내던 중 천회장이 말기 암에 걸려 6개월 전부터 유산 상속과 차기 회장 자리를 두고 왕자의 난이 벌어졌다는 걸 알아낸다.

반면 이강현은 정이나의 사망 전 행적을 조사하던 중 그가 천태성 뿐만 아니라 천태준, 최현주와 만난 적도 있는 데다 천회장과 모종의 관계가 있다는 걸 알아냈다. 또, 얼마 전 세상을 떠난 정이나의 모친이 천회장의 비서였으며 정이나가 태어나기 전 퇴직한 사실도 알게 됐다. 그는 진이수의 정보를 취합해 정이나가 천회장의 내연녀가 아닌 혼외자라는 추론에 도달했다.

사건이 해결되며 정이나가 사망 전 접촉했던 천태준이 강력한 용의자로 떠올랐다. 또, 그가 요트를 가지고 있어 요트가 사건 현장으로 지목됐다. 하지만 이강현은 수색 영장을 받는 데 실패해 울며 겨자 먹기로 진이수의 재벌 이점을 활용했다. 진이수는 천태준 요트에 잠입해 이강현의 원격지시로 루미놀 검사를 하며 결정적인 증거인 혈흔과 진범의 것으로 보이는 지문을 발견했다. 때마침 순찰하던 요트 관리인에게 발견될 뻔했던 진이수는 만취 연기로 관리인을 속여 상황을 무마했다.

결국 그 지문의 주인은 최현주의 비서인 박종욱(김낙균 분)이라는 것이 드러나고 최현주가 함께 해외 도피를 노린다는 사실이 전해졌다. 전용기 비행장으로 향하는 최현주의 차를 추격하던 중 사고 날뻔한 이들은 진이수의 개인 헬기를 동원해 최현주 일당을 쫓았다. 결국 이강현이 헬기에서 뛰어내려 그의 차량 타이어를 실탄으로 터뜨리며 두 사람을 검거했다.

최현주가 모든 범행을 자백했지만 진이수는 이수민을 찾아가 천태준의 범행 사실이 담긴 녹취록을 확보했다. 이 모든 것이 DN그룹을 홀로 삼키려던 천태준의 계략이었음이 밝혀졌다.

결국 진범 체포에 성공한데다 이강현과 수사 대결에서 당당히 승리한 진이수는 강력 1팀 일원으로 인정받았다. 이강현은 아직 진이수의 수사력에 부정하는 모습을 보였지만 함께 힘든 과정을 거치며 가까워진 모습을 보여 웃음을 자아냈다. 또, 진이수가 무연고 변사자인 정이나의 상주가 되는 모습을 보며 다른 시선으로 그를 바라보기 시작했다.

그런가 하면 진이수가 유명화가 노영재(이황의 분)의 개인전에 방문했다 전시장 한 편에서 그의 시신을 발견해 새로운 사건 시작을 예고했다.

한편, 이날 ‘재벌X형사’는 시청률 6.6%(닐슨코리아 전국 기준)를 기록하며 지난 2회보다 감소했다. willow6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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