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SNL 코리아’ 안상휘 PD와 김 모 PD가 에이스토리 주장에 반박했다.

안상휘 PD와 김 모 PD 측은 25일 “‘SNL코리아’는 안 PD와 제작진이 10년 이상의 노력으로 일군 작품으로, 에이스토리의 전유물이 아니”라며 “에이스토리의 현 경영진은 출연료 연체, 제작비 삭감 등 무리한 요구를 일삼았다. 정상적인 제작 활동 및 더 나은 작품으로 시청자께 보답하고자 계약기간 정상 종료 후 자발적으로 이직을 결정했다”고 밝혔다.

이어 “안 PD와 에이스토리의 자문용역계약은 지난해 12월 14 일부로 계약기간 만료로 종료됐다. 에이스토리가 안 PD의 책임 주장 및 70억 원의 이적료 청구는 ‘SNL 코리아’ 시즌 5 흠집 내기 시도에 불과하다”며 “안PD, 김 PD는 ‘SNL코리아’를 방해하려는 에이스토리의 괴롭힘에 절대 굴복하지 않고 더 나은 모습의 SNL 코리아 시즌 5를 시청자들에게 선보일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안 PD는 “제작 업계 슈퍼 갑 에이스토리는 전 직원에 대한 공갈과 괴롭힘 그리고 근거 없는 비방을 멈추길 바란다”며 “출연료, 제작비 지급이 창사 20년간 한 번도 없었다는 것도 명백히 거짓으로,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킹덤’ 등 걸출한 작품을 배출한 제작사다. 그들이 제작사 갑의 위치에서 가진 업계 영향력을 믿고 있는 것으로 이를 입증할 구체적인 증거는 무수히 많다”고 에이스토리에 반박했다.

이날 에이스토리는 안PD가 대표로 재직하는 씨피엔터테인먼트가 ‘SNL코리아’ 제작진을 고스란히 빼갔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씨피엔터테인먼트의 모회사인 쿠팡을 공정위에 신고하고 안PD와 제작진을 상대로 70억 원의 손해배상 소송을 진행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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