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장강훈 기자] 쟁쟁하다. 한미일 투어를 정복할 만한 규모다. 한화큐셀이 18일 2024시즌 골프 선수단 라인업을 확정했다. 올해는 두 명을 추가영입해 9명으로 꾸렸다.

2013년에 입단해 11년 근속을 시작한 신지은(31) 지은희(37)와 지난해부터 한화큐셀과 동행한 김아림(28)은 올해도 미국여자프로골프(LPGA)투어에서 활약한다. 지난해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에서 2승을 따낸 뒤 LPGA투어 퀄리파잉시리즈(QS)에 응시한 성유진(23)도 올해는 미국 무대에서 실력을 겨룬다.

KLPGA투어는 베테랑 이정민(32)과 허다빈이 새식구 김민주(21) 박혜준(20)과 수놓을 예정이다.

김민주는 국가대표 상비군 출신으로 KLPGA 드림투어 상금랭킹 17위로 2022년 정규투어에 발을 디뎠다. 데뷔시즌 셀트리온 퀸즈 마스터즈에서 준우승해 이름을 알렸고, 지난해 여섯 차례 톱10에 진입해 기대감을 높였다.

한화큐셀 새식구가 된 김민주는 “명문 구단인 한화큐셀과 함께하게 돼 영광이다. 기복 없는 꾸준한 성적으로 프로 데뷔 첫 승을 한화큐셀과 하고 싶다”고 밝혔다. 그는 “두 달간 미국에서 전지훈련을 하는데 숏게임 능력을 강화하는 데 집중하려고 한다. 한화큐셀과 함께하는 첫 시즌을 앞둔 만큼 열심히 준비하겠다”고 각오했다.

박혜준은 177㎝ 신장에서 나오는 강력한 드라이버 샷이 매력적이다. 공격적인 플레이어로 꼽힌다. 지난해 드림투어 상금순위 8위로 올해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했다. 박혜준은 “한화큐셀에 입단해 훌륭한 선배들에게서 배우고 함께 성장할 기회를 얻어 기쁘다”며 “명문 구단에 입단한 만큼 이에 걸맞은 선수가 되려고 노력하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입단 5년 차인 이정민은 “늘 아낌없이 선수들을 지원해 주시는 한화큐셀과 2024시즌에도 동행할 수 있어 기쁘다”며 “제 능력치를 전부 발휘하여 경기를 준비하고, 골프라는 스포츠에 진심을 담아 최선을 다하겠다”고 재계약 소감을 전했다.

일본여자프로골프(JLPGA) 투어에서 활약 중인 이민영(31)도 변함없이 한화큐셀과 함께한다.

2011년 한화골프단으로 여자 선수 후원을 시작한 한화그룹은 신재생 에너지 사업을 전개하는 한화큐셀의 글로벌 시장 공략에 맞춰 한화큐셀골프단을 창단했다. 지난해까지 LPGA 22승, KLPGA 18승, JLPGA 6승과 LET(유럽여자프로골프투어) 3승을 기록하며 통산 49승을 달성했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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