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 기자] 골프선수 박인비, 남기협 코치가 첫 만남을 떠올렸다.

17일 방송된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에는 박인비, 남기협 부부가 출연했다.

남기협은 박인비와 첫 만남에 대해 “제 사부님이 임진한 프로님이었는데 제가 ‘출전권도 없고 나이도 드니 레슨하면서 운동해야 될 것 같습니다’ 했다. 선생님이 당시 미국에 골프 연습장을 인수하셨다. 거기 관리자가 필요한데 저한테 맡기셔서 2006년 8월에 미국으로 건너갔다. 그때 와이프는 같은 골프장에서 연습을 하고 있었다. 그게 첫 만남이었다”라고 회상했다.

박인비는 사투리를 쓰는 남기협을 보고 신기했다며 “미국에 중학교 1학년 때 갔으니까 사투리 쓰는 사람을 만날 일이 없었다. 사투리가 구수하고 정겨웠다. 또 그때 오빠가 20대 중반이었는데 얼굴이 지금하고 똑같다. 중학교 때부터 쭉 이 얼굴이다. 저보다 한 20살 가까이 많은 아저씨인 줄 알았다”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박인비는 “결혼은 2014년에 했다. 올해로 10년”이라고 밝혔다. 지난해 딸을 낳아 9개월이 됐다고 해 축하를 받았다.

유재석은 “코치님이 벌써 골프 조기 교육을 하고 있다고”라고 물었다.

남기협은 “둘 다 골프를 하니까 잘 가르쳐 줄 수 있는 게 골프다”라며 “우유 먹을 때 자꾸 손을 꽉 쥐길래 손을 풀어주고 있다. 백스윙할 때 몸을 잘 돌려야 하니까 고개를 살짝 돌려준다”라고 해 웃음을 안겼다.

박인비는 “저는 딸이 골프를 한다면 좋다”라고 밝혔다. 그는 돌잔치 상에도 골프채를 올려놨다며 “저는 골프선수로서의 삶이 좋아서 한번 해봤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이날 박인비는 최근 IOC 선수위원 후보가 됐다는 말에 “선거법이 생각보다 까다롭더라. 튀는 의상이나 그런 행동을 하면 안 된다. 전단지만 보여주면서 ‘이런 선수다’ 이렇게 얘기해야 한다”라고 설명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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