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유다연 기자] 한국공영방송 KBS가 문화·예술인 연대회의(가칭)의 故 이선균 사망 책임에 대해 해명했다.

KBS는 지난 12일 문화예술인 연대회의 성명문에 대해 “보도에 사용된 녹취는 경찰의 수사 착수 배경과 마약 혐의 주장의 신빙성을 뒷받침하는 내용이라 판단해 최대한 제한적으로 사용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해당 보도 시점은 고인이 사망하기 한 달여 전으로, 이를 사망 배경과 연결하는 것은 무리”라며 “이 보도가 지난해 사망 전날인 12월 26일에 관련 보도를 한 것으로 알려졌지만 KBS 9시 뉴스에서는 해당 일자 관련 보도를 한 바가 없다”고 밝혔다.

앞서 문화예술인 연대회의는 서울 중구 프레스센터에서 지난해 12월 27일 사망한 이선균 관련해 입장을 밝혔다.

특히 가수 윤종신은 “악의적으로 검증되지 않는 소스를 흘리거나 충분한 취재나 확인 절차 없이 이슈화에만 급급한 일부 유튜버를 포함한 황색 언론들, 사이버 렉카 병폐에 대해 우리는 언제까지 침묵해야 하는가?”라고 말했다.

또, KBS를 향해 “사적 대화에 관한 고인의 음성보도에 포함했다”며 “국민의 알 권리를 위한 보도였느냐?”고 묻기도 했다.

이날 성명서 발표 자리에는 봉준호 감독, 장항준 감독, 배우 김의성, 가수 윤종신, 이원태 감독과 장원석 BA엔터테인먼트 대표, 고영재 한국독립영화협회 이사장, 최정화 한국영화프로듀서조합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들은 잘못된 수사 관행, 문화예술인에 대한 선정적 보도 및 형사사건 공개금지와 수사에 관한 인권 보호 현행 법령 문제에 착수할 것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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