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성보람 기자] 코미디언 신기루가 이상준을 독한 말로 위로했다.

10일 유튜브채널 ‘뭐든하기루’에는 “상준이랑 곱창먹으면서 토크곱씹기루 (feat.이상준) | 낮술하기루 EP.10” 영상이 게재됐다.

이날 신기루는 후배 이상준을 게스트로 초대했다. 두 사람은 곱창을 먹으며 서로의 외모를 놀리는 등 허물없이 장난을 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가볍고 유쾌한 대화를 이어가던 이상준은 “이제 약간 그런 거 안 느껴? 요즘 옛날 선배들이 많이 없어진다”라며 진지하게 입을 뗐다. 이어서 “신입 개그맨들을 안 뽑을 당시에는 내가 마지막 개그맨으로 오래 할 수 있겠다고 생각지만 유튜브 개그맨들이 많이 늘어났다”라고 말하자 신기루는 “우리가 하던 일의 폭이 넓어졌다”라며 공감했다.

이상준은 “나를 좋아해 주시던 분들은 이제 아이들의 부모가 되어 콘텐츠를 즐길 수 있는 시간이 줄어들었다. 나에게 인기가 많다고 하지만 그렇지 않다”라고 담담히 말했고 신기루는 “나는 팬층이 3~40대로 확실하다. 그런데 20대 팬층을 얻기 위해 발랄한 척도 해보고 노력했지만 잘 안됐다”라고 고충을 털어놨다. 이에 이상준은“나이 먹고 약간 추한 느낌 아니야?”라고 말했고 신기루는 “어 맞아”하며 웃었다.

이어서 이상준은 “나는 20대 때 못생긴 거로 웃겼다. 그런데 지금 20대 친구가 못생긴 거로 웃기는 중에 40대인 내가 ‘나도 지금 할 수 있는데’라며 같이하는 게 내가 그 사람 것을 치졸하게 빼앗고 따라 하는 것처럼 느껴진다”라고 속상해했다.

이에 신기루는 “솔직히 너는 걔보다 훨씬 못생겼는데”라며 진지하게 말을 이어 나갔다. “너는 계속 못생겼잖아. 20대부터 40대까지.. 너는 따라 하는 게 아니라 원래 못생긴 건데”라며 위로를 가장해 이상준을 놀렸다. 신기루의 말을 듣던 이상준은 비흡연자임에도 “담배 어떻게 피우는 거야”라고 말하며 기분 나쁜 표정을 지어 웃음을 줬다. sungbr@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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