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오유경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 처장이 1일 신년사를 통해 올해 인공지능(AI) 기술을 활용한 마약류 오남용 사례 자동분석 시스템을 고도화해, 의료용 마약류 불법 유통을 신속히 차단하겠다고 강조했다.

오 처장은 “중독 재활센터 전국 설치로 사법·치료·재활 연계모델을 확대해 마약 예방과 중독자 재활의 범부처 안전망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오 처장은 먼저 “지난해는 글로벌 규제 강국과 어깨를 나란히 하기 위해 식·의약 안전의 기틀을 만들어 가는 한 해였다”며 “세계 최초로 식약처가 WHO(세계보건기구) 우수 규제기관으로 등재되는 등 지구촌 곳곳에 우리의 규제 역량을 자랑하는 한 해였다”고 소개했다.

이어 “식·의약 산업은 AI, 푸드테크 등 눈부신 기술 성장이 구현되는 신성장 영역으로 진화 중이지만, 이런 대전환 여건에서도 마약 사범 급증과 같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요인이 여전히 상존하는 실정”이라고 말했다다.

이런 위기 상황을 대처하기 위해 올해 세 가지 정책 역점으로 △식·의약 안전 신뢰 △기대가 현실이 되는 현장 △견고한 안전망 구축과 글로벌 진출을 제시했다.

식약처는 AI 기술을 활용해 ‘위해 수입식품 선별시스템’을 구축과 모든 수입식품에 대한 전자심사를 확대 등 ‘푸드QR’과 의료기기 부작용 배상책임공제 등을 본격 시행하기로 했다.

또한 화장품 안전성 평가제도 도입과 바이오 의약품의 위탁개발 생산기업 육성 기반 마련 등 현장에서 요구하는 혁신으로 규제가 기업의 경쟁력이 되도록 지원하기로 했다.

오 처장은 “지난해 성과를 바탕으로 수출 지원 전략을 확대해 한·미 AI 워크숍 개최, 의료기기 단일심사 프로그램 가입 추진 등 글로벌 규제 선도 그룹 도약을 위해 노력하겠다”며 “제조·품질관리 상호인정 등 국가 간 협력도 넓히면서 우리 기업의 해외 진출을 전략적으로 지원하겠다”고 전했다.

gioia@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