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지방 소멸에 대한 위기감이 높아지는 때 ‘지방 지킴이’를 자처하며 이를 구현하기 위해 불철주야 노력하는 인물이 있다. ㈔재경전북도민회의 장기철 수석부회장이 주인공이다.

그는 동학농민혁명의 발상지인 전북 정읍 태생으로서 군에서 번역병으로 복무한 것을 계기로 1985년 KBS(한국방송공사) 기자로 입사했다. 이후 네트워크 부장, 9시 뉴스 에디터, 디지털국장, 법조팀장 등 중책을 맡아 활약하고 특종상을 여섯 차례 수상했다.

장 부회장은 제2 동학군의 심정으로 가속화되는 지방 소멸을 막아내며 고향 발전 및 전북 재도약의 견인차 역할을 하겠다는 결심을 세우고 2008년 귀향해 정치계에 출사표를 던졌다. 2011년 12월 정읍역 광장에 천막을 치고 정읍 KTX 역사 설립 계획 무산에 대해 항의하는 단식 농성을 벌여 열흘 만에 정부의 무산 철회를 이끌어냈다.

2018년엔 ㈔재경전북도민회 상임부회장직을 맡아 수도권에 거주하는 전북 출향인들의 결속을 도모했고 경기도 성남시, 인천광역시 등 11개 수도권 지역에 권역별 전북도민회를 창립·출범시켰다.

현재 ㈔대한민국시도민연합회 수석부회장(지방 소멸 대응 특별법 제정 TF 팀장), (재)김대중재단 정읍지회장, ㈔수제천보존회 이사장으로도 활동하고 있다.

2023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이노베이션 리더 대상에 선정된 장 부회장은 “수도권 명문 대학과 공기업 지방 이전이야말로 서울·수도권에 집중된 과밀 인구를 지방으로 분산할 수 있는 실효성 높은 정책의 첫 단추가 될 것”이라고 강조하면서 “막중한 사명감과 책임감으로 지방 소멸 위기론을 타파하여 국토 균형 발전의 초석을 다지고 지방시대 성공을 뒷받침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표명했다.

wayjay@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