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이경규가 배우 한혜진과 축구선수 기성용의 결혼 비하인드를 공개했다.

1일 유튜브 채널 ‘동네축구형 용마니’에는 ‘[동네축구전문가]이경규가 왔다! 2편 기성용-한혜진 썰과 월드컵 비하인드 최초 공개!!’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이경규와 김용만은 지난 월드컵을 주제로 이야기를 나눴다. 두 사람은 2006년 독일 월드컵 당시 MBC ‘이경규가 간다’에서 함께 한 바 있다.

이경규는 독일 월드컵 토고전을 떠올리며 “그때 당시 우리 PD가 교인이다. 전반전 끝나고 내 손을 잡고 기도하자고 그러더라. 기도를 했더니 진짜 이겼다. 하지만 교회는 안 나갔다”라고 밝혔다.

스위스전 당시에는 “스위스 대통령이 와 있었다. 피파가 스위스에 있고 대통령이 와 있으면 아무래도 심판이 약간 눈치 안 보이겠나. 그래서 승산이 없다. 이런 비하인드를 얘기하는 거다”라고 전했다.

또한 “2006년에는 우리가 머무는 숙소에 ‘슛돌이’ 이강인이 왔다. 그때 나는 이강인이 축구 잘한다는 건 알았는데 ‘어린 아이가 하면 얼마나 하겠나’ 이런 생각을 한 거다. 계약을 해야겠다는 생각을 안 했다”라고 밝혔다.

이날 이경규는 2012 런던 올림픽 당시 SBS ‘힐링캠프’ 멤버들과 함께 했을 때를 떠올렸다. 김용만은 “이때 올림픽 대박났지 않나. (축구 대표팀이) 동메달을 땄다”라고 말했다.

이경규는 “현장에 있었다. 그래서 한혜진 씨가 기성용 선수가 뛰는 걸 봤다. 만나기 전이다. 그래서 올림픽 끝나고 ‘힐링캠프’에 나온 거다. 이후 둘이 눈이 맞아서 결혼했지 않나”라며 한혜진과 기성용의 결혼 지분 소유권을 주장해 웃음을 안겼다.

이경규는 “혼인 얘기가 오갈 때 저한테 와서 상의를 했다. 자기가(한혜진이) 먼저 기성용 아버님을 만나 설득시켰다더라”라고 결혼 비하인드를 밝혔다.

김용만이 “한혜진 씨가 기성용 아버지 만나서 뭐라고 했는가”라고 묻자, 이경규는 “그걸 내가 어떻게 아냐”라고 답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 “얘기했는데 좋아했다더라. 한혜진 씨가 마음에 들었다더라”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혜진은 축구선수 기성용과 지난 2013년 7월 결혼해 슬하에 딸을 두고 있다. 한혜진은 1일 자신의 채널 스토리에 “해피 패밀리”라는 문구와 함께 딸, 남편과 함께 찍은 사진을 게재했다.

지난 10월 방송된 KBS2 ‘옥탑방의 문제아들’에 출연한 한혜진은 “딸이 운동을 좋아해서 축구 교실에 보낸 적이 있었는데, 다른 친구가 자기 공을 뺏어 골을 넣었다며 아이가 엄청 울더라. 그 이후로 경쟁하는 운동을 시키지 말아야겠다 싶어서 그만뒀다”라고 밝혔다.

또한 딸이 자신과 남편을 반반씩 닮았다며 남다른 DNA로 관심을 모았다. 한혜진은 “딸이 ‘우리 아빠가 축구선수다’라고 자랑을 했다더라. 남편이 언제쯤 은퇴하면 좋을지 이야기 나눈 적이 있는데 ‘아빠 은퇴하면 안 돼’라며 은퇴를 못 하게 했다”라고도 했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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