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소유주가 같은 클럽끼리의 임대 금지 조항이 화두인 가운데, 여러 클럽이 이에 반대 표를 던졌다.

영국 데일리메일은 한국시간(22일)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클럽들은 같은 소유주를 지닌 클럽들 간의 임대 거래를 일시적으로 금지하는 것에 반대하는 입장을 보였다. 이는 뉴캐슬 유나이티드 같은 팀이 사우디 국부펀드(PIF) 지원을 받는 팀들과 자유롭게 거래할 수 있다는 걸 의미한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다음주 EPL 주주총회에서 이 사안에 대한 투표가 이뤄질 예정인데, 통과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덧붙였다.

뉴캐슬이 대표적이다. 뉴캐슬은 지난 2021년 10월 PIF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에 인수됐고, 지난 여름 알랑 생-막시맹을 PIF 소유의 알 아흘리에 팔아 금전적 이득을 취했다. 여기서 만약 뉴캐슬이 생 막시맹을 다시 임대해온다면, 뉴캐슬은 금전적 이득은 물론 선수 출혈이 발생하지 않는다. 이 부분에서 ‘임대 금지 조항’이 떠오른 것이다.

사실 PIF는 뉴캐슬뿐만 아니라 사우디 알 힐랄, 알 이티하드, 알 아흘리, 알 나스르 등 총 4개 구단의 지분 75% 이상을 보유하고 있다.

몇 시간가량 진행된 회의에서는 첼시와 맨시티, 뉴캐슬, 에버턴, 노팅엄 포레스트, 셰필드 유나이티드, 울버햄턴, 번리는 임대를 중지하는 것에 반대표를 던졌다. 이들은 ‘팀에서 경험을 쌓기 위해 임대를 보내고 네트워크 내에서 선수를 활용하는 경우가 많다. 이 부분이 금지되는 위험을 감수하고 싶지 않다’는 입장을 전했다.

현재 카림 벤제마와 은골로 캉테(이상 알 이티하드), 로베르토 피르미누(알 아흘리), 사디오 마네(알나스르)와 같은 PIF의 자본이 운영하고 있는 사우디 리그에 몸담고 있는 선수들이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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