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표권향기자] 주영창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이하 과기정통부) 과학기술혁신본부장이 30일 오전 옌스 브란덴부르크 독일 연방교육연구부 정무차관을 만나 양국의 최신 주요 R&D(연구개발) 현안을 공유하고 ‘한-독 전략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합의문’에 서명했다고 밝혔다.

주영창 본부장과 옌스 차관은 지난 5월 독일에서 면담을 진행하고, 양국 간 전략적 파트너십 강화 필요성에 공감했다. 이번 만남은 약 5개월 만에 성사됐으며, 양국 상호협력 의지를 정부 간 문서로 명문화하고자 추진됐다.

과기정통부는 이번 공동합의문 서명을 통해 향후 한-독일 간 과학기술 협력의 지평이 전략기술로 확대될 것으로 전망했다. 양측은 인공지능(AI)과 바이오 등 다양한 전략기술 분야에 대한 공동연구 및 인력교류 등을 확대하기로 합의했다. 이를 통해 다양한 국제사회의 문제를 함께 해결하는 데 의견을 모았다.

또한 양측은 기술패권 시대의 중요 화두인 연구보안에 대해 논의했다. 주영창 본부장은 지난달 26일 발표한 ‘연구보안 체계 내실화 방안’을 소개했으며, 정부와 연구기관의 위험관리 기능 강화 계획을 설명했다. 옌스 차관은 연구보안의 중요성에 대해 공감하며 “향후 양국 간 연구 협업이 증진되는 만큼, 연구보안 협력 또한 강화되기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과기정통부 관계자는 “한-독 전략기술 협력 확대를 위한 공동합의문은 R&D의 글로벌화를 강조하는 현 정부의 기조를 뒷받침하는 사례”라며 “기술강국 독일은 매우 중요한 협력파트너인 만큼, 이번 공동합의문을 토대로 내실 있는 협력을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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