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정말 고아가 된 것 같다”

15일 유튜브 채널 ‘올댓스타’에는 ‘[기자수첩377]박수홍,부모님께 “제발 저를 한 번만 믿어달라 했지만...”’이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해당 영상에 따르면 박수홍은 “참담하다”라며 “정말 고아가 된 것 같다”라고 심경을 토로했다. 박수홍 친형 부부의 재판에 출석한 부모가 자신의 민감한 사생활을 언급한 것에 대한 입장을 표현한 것으로 보인다.

앞서 지난 13일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이 열렸다. 박수홍 부모는 친형 부부와 검찰의 요청으로 증인으로 나섰다.

법정에서 박수홍 아버지는 박수홍 친형 부부가 운영했던 연예기획사 두 곳으로부터 아버지에게 주기적으로 돈이 입금된 것과 관련해 “수홍이를 위해 만든 비자금 통장”이라고 주장했다.

또한 “수홍이가 여자를 좋아한다”라며 “여자랑 자고 난 뒤에 버려진 콘돔까지 다 치워주면서 살았다. 수홍이가 내가 아는 것만 6명 만났다. 아기가 생겨서 형과 형수에게 처리해달라고 한 적도 있다”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박수홍의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부모님이 말씀하셨던 박수홍의 사생활에 대한 비난 내용은 예전에 유튜버 김용호가 박수홍과 아내 김다예를 허위사실로 명예 훼손했을 때 말했던 25가지 허위사실과 거의 일치한다”라며 “임신과 낙태 발언 등도 김용호의 혐의에 대해 검찰에서 수사하면서 모두 허위로 보고 기소했다”라고 전했다.

박수홍 어머니는 “수홍이가 벌어온 건 절대 건드리지 말자고 했다”라며 “내가 고생하면서도 수홍이 돈은 함부로 쓰지 않았다”라고 주장했다.

그는 “나는 수홍이가 전화번호도 바뀌고 해서 얘기도 못 하고 있다. 이사까지 가버려서 만나지도 못하고 있다”라고 했지만, 박수홍은 논란이 불거진 2021년에 사용하던 전화번호를 지금도 해지하지 않고 있는 것으로 밝혀졌다.

한편 박수홍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 7000만 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tha93@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