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방송인 박수홍 법률대리인이 박수홍 형수를 상대로 고소장을 제출한다.

14일 박수홍 법률대리인 노종언 변호사는 스포츠서울에 “유튜버 김용호 씨가 사망하면서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관련 수사건이 ‘공소권 없음’으로 종결됐다”라며 “수사 과정에서 밝혀진 내용을 바탕으로 박수홍 씨 형수를 고소할 예정이다”라고 말했다.

노종언 변호사는 “재판 진행 당시 김용호 씨 법률대리인은 박수홍 형수에게 제보를 받아 방송을 했다는 증거를 내놨다”라며 “이에 박수홍 씨 형수에 대해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으로 고소장을 제출할 예정이다. 임신 및 낙태 관련 발언을 바로 잡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김용호는 지난 2021년부터 유튜브 채널 ‘김용호 연예부장’, ‘가로세로연구소’를 통해 지속적으로 박수홍 부부의 사생활에 대한 근거 없는 허위 사실을 올린 혐의로 기소된 바 있다.

노정언 변호사는 최근 공판에 대해 언급하기도 했다. 노 변호사는 “어제 진행된 공판에서 박수홍 부모님은 김용호 재판 과정에서 허위 사실로 밝혀진 내용을 사실처럼 증언했다”라며 “아무래도 친부모를 고소하기가 어렵다는 점을 이용한 것이 아닌가 싶어 안타깝다”라고 말했다.

끝으로 “비자금 관련 내용도 터무니없는 사실이다. 자기가 번 돈을 통장으로 찾아 비자금을 만든다는 것은 상식적으로 이해하기 힘든 내용”이라고 말했다.

앞서 지난 13일 오후 서울서부지법 형사합의 11부(부장판사 배성중) 심리로 박수홍 친형 부부의 특정경제범죄 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횡령) 위반 혐의 공판에서 박수홍의 부모님이 친형 부부의 요청으로 인해 증인으로 나섰다.

박수홍의 부모들은 법정에서 박수홍의 민감한 사생활 영역까지 언급하면서 박수홍의 요구 탓에 거액의 금액들이 통장 입출금 내용에서 발견된 것이라고 주장하고 나섰다.

한편 박수홍의 친형 부부는 2011년부터 2021년까지 10년간 박수홍의 매니지먼트를 전담하는 과정에서 회삿돈과 박수홍의 개인 자금 등 총 61억7000만원을 횡령한 혐의를 받고 있다. 다음 공판은 오는 12월 1일 오전 11시 10분 서울서부지방법원에서 열릴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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