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현덕기자] 부산의 한 호텔에서 숨진 채 발견된 유튜버 김용호는 총 7건의 법적공방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고인은 2019년 7월 부산 해운대의 한 고깃집에서 여성을 강제 추행한 혐의로 재판에 넘겨져 전날 부산지법 동부지청에서 징역 8개월에 집행유예 2년을 선고받은 상태였다.

스포츠월드 기자출신인 고인은 강용석 변호사 등과 함께 유튜브 ‘가로세로연구소’채널에 출연했고 ‘김용호연예부장’이라는 채널을 운영하며 다양한 논란에 휩싸였다.

특히 일부 연예인들에게 부정적인 내용을 폭로하겠다며 연예인들에게 금전적인 대가를 받았다. 경찰 조사 결과 그가 피해자들에게 받아낸 금액은 수억 원에 이르는 것으로 파악됐다. 고인은 이 혐의로 구속 전 피의자심문(영장실질심사)를 앞둔 상태였다.

이외에도 고인은 이근 대위의 UN 근무 조작 의혹 및 성추행 전과 등을 폭로한 뒤 그에게 정보통신망법상 허위사실 유포 및 명예훼손 혐의로 고소를 당했으며, 박수홍와 한예슬에게 고소를 당하기도 했다.

고인은 현재 박수현, 한예슬, 이근, 박수홍, 홍가혜 명예훼손, 이재명 공직선거법 위반, 일부 연예인에 대한 공동공갈 등 총 7건의 법적공방을 벌여왔다.

이밖에도 조국과 딸 조민, 가수 김건모의 전부인 등에 대한 명예훼손으로 수사받았고 배현진 비하 발언 의혹, 성추행 및 성매매 논란, 최태원 SK 회장은 명예훼손 논란, 가수 비와 법정공방 논란, 김성령 루머 논란에 휩싸이기도 했다.

한편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고인은 12일 오후 1시께 부산 해운대구 한 호텔 지상 4층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 당시 호텔 직원이 숨진 고인을 발견하고 소방당국과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고인이 극단적 선택을 했다고 보고 정확한 사망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재판이나 수사가 진행 중인 사건들은 고의 사망으로 인한 공소권 없음 종결될 전망이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핫라인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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