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가수 송가인이 스튜디오를 깜짝 방문한 조현아의 아버지를 위해 노래를 선물했다.

10일 유튜브 채널 ‘조현아의 목요일 밤’에는 ‘[SUB] 효도 콘서트 직관하고 저는 그만 정신을 잃고 말았읍니다,,, | EP.26 | 조현아의 목요일 밤 | 송가인 조현아’라는 영상이 게재됐다. 게스트로 가수 송가인이 출연했다.

조현아는 “판소리를 하셨다고 들었다. 그때 득음을 하신 건가”라고 물었다. 송가인은 “그렇다. 그때 목이 트였다”라며 “판소리를 해도 목소리가 50%는 먹고 들어간다. 목소리가 허스키하다 보니까”라고 밝혔다.

송가인은 춘향가 중 한 대목인 ‘사랑가’ 한 소절을 불렀다. 조현아가 부르는 모습을 본 송가인은 “제대로 배우시면 신인부 나가도 상 탈 것 같다”라고 칭찬했다. 이어서 “체구도 저보다 더 작으신데”라고 덧붙였다.

그 말에 조현아는 “언니가 더 작다”라고 반박했다. 송가인, 조현아는 키가 153cm라는 말에 일어나서 키를 재보기로 했다. 서로 본인이 더 키가 크다며 제작진에게 “제가 더 크죠?”라고 검증을 요청했다.

하지만 비슷한 키에 제작진은 차마 대답을 하지 못하고 한숨을 내쉬었다. 송가인은 “도긴개긴이냐. 도토리 키재기인가”라며 웃었다.

이어서 벽에 대고 키를 측정했다. 송가인은 조현아에게 “내가 더 크다”라며 “153cm 아니다. 키 프로필 수정해라. 내가 볼 때 한 150cm 정도”라고 말해 웃음을 안겼다.

조현아는 “제일 인기 많은 나이대가 어디인가”라고 물었다. 송가인은 “그냥 다 좋아해 주시는 것 같다. 약간 나이 많은 쪽”이라며 “제가 어머니, 아버지들 사이에서는 블랙핑크다”라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이날 송가인은 조현아의 아버지가 자신의 팬이라는 말을 들었다. 그는 아버지 앞에서 노래를 부르겠다고 나서 조현아를 감동하게 했다. 조현아는 “아니 어떻게 그런 생각을 하시냐. 진짜 멋있다”라며 갑자기 눈물을 흘렸다. 당황한 송가인은 “얘 MBTI 뭐예요?”라고 해 웃음을 자아냈다.

송가인은 조현아에게 “지금이라도 아빠한테 전화해서 친하신 분들이랑 오시라고 해라. 막걸리도 한 잔씩 드리고. 얼마나 좋냐”라며 아버지에게 연락을 하라고 말했다.

실제로 조현아의 아버지가 촬영 현장에 도착해 눈길을 끌었다. 송가인은 즉석에서 ‘단장의 미아리 고개’를 멋지게 불렀다. 조현아는 기뻐하는 아버지의 모습을 보며 오열했다. 노래가 끝나자 송가인은 “뭘 울고 그래”라며 조현아를 꼭 안아줬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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