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서울 | 김태형기자] 김다예 씨가 남편 박수홍에 대한 마음을 밝혔다.

24일 김다예는 자신의 채널에 “법무법인에서 피해자인권팀장으로 ‘여성조선’ 단독 인터뷰 진행했습니다. 법무법인에서 저의 역할부터 사회적 혼란을 야기하는 심각한 범죄 ‘가짜뉴스’에 대한 피해들 그리고 한 남편의 아내로써 지금까지 방송에서 하지 못했던 마음 속 이야기들을 담았습니다. 많이 봐주세요! #여성조선 #법무법인존재 #피해자인권팀장 #가짜뉴스”라는 글과 함께 사진 여러 장을 게재했다.

‘여성조선’ 인터뷰에 따르면 김다예는 “제가 고소를 진행하기 전에는 대중 앞에 섰던 사람이 아니었다. 때문에 김용호가 거짓으로 만들어낸 김다예를 대부분 믿었던 것 같다. 1년 4개월 동안 수사한 결과 (김용호 측 주장이) 모두 허위였다는 게 입증됐는데도, 김용호를 교주로 생각하는 사이비 집단 신도 느낌의 사람들이 수사 결과를 부정하는 것 같다. 형량이 어떻게 나오느냐가 남은 상황에서 아직도 거짓과 진실을 외치고 있다는 게 피해자 입장에서는 울화통이 터진다”라며 현재 심경을 전했다.

이어서 김용호가 허위 비방을 할 때 그의 방송을 바로바로 퍼 나른 ‘공범’들이 한둘이 아니라며 유튜버 2명에 대해 고소장을 준비해 제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비공개로 진행된 3차 공판 당시 김용호와 대면했을 때는 “제 눈을 쳐다보지도 않고 고개만 숙이고 있었다. 너무나 명백한 허위 사실이기 때문에 공개 재판을 하고 싶었다”라며 “김용호가 3차 공판에서 고개를 들지 못한 이유는 비공개 때문이 아닐까. 공개 재판이었다면 또 다른 말도 안 되는 이야기를 꺼내며 뭔가 있는 척하지 않았을까”라고 떠올렸다.

현재 김다예는 김용호와 법적 공방 중이다. 최근 법무법인의 피해자 인권 팀장이 됐으며, 유튜브 채널 ‘노종언 김다예 진짜뉴스’를 개설했다. 그는 자신을 둘러싼 거짓을 바로잡고 가해자를 응징하며 또 다른 ‘가짜뉴스’ 피해자를 위로하는 것이 목표라고 전했다.

김다예는 “남편도 가짜뉴스 피해자다. 안타까운 게 연예인은 루머에 휘둘려도 저처럼 적극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직업이 아니더라. 그래서 본인이 하고 싶지만 못하는 부분을 제가 대신 해소해주니까 한이 풀린다고 한다. 고맙다는 얘기도 많이 한다”라고 전했다.

남편 박수홍에 대해서는 “사랑하는 마음이 제일 컸다. 제가 떠나면 이 사람은 죽는 일밖에 남지 않았다. 일단 사람은 살리고 봐야 하니까 옆에 있었다”라는 말도 전했다.

“박수홍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이 같은 일은 없었을 지도 모른다. 남편을 원망한 적 없는가”라는 질문에는 “한 번도 없다. 저도 피해자고 남편도 피해자다. 피해자를 탓할 수 없다. 저는 범죄를 저지른 사람만 보인다. 제가 항상 얘기하는 게 ‘내부 분열은 다 같이 파멸’”이라고 답했다.

모든 분쟁이 끝나면 김다예는 “제가 피해자가 되어 보니 지옥이 펼쳐졌다”라며 “수사 과정에서도 피해자가 위로받을 수 없다는 걸 직접 경험했다. 이런 사회적 문제나 잘못된 사례들, 피해자의 끝나지 않는 지옥들을 알리고 싶고 그런 힘이 생길 수 있는 일을 하고 싶다”라고 밝혔다.

tha93@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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