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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로공사 김종민 감독. 제공 | 한국배구연맹

[스포츠서울 | 수원=박준범기자] “이윤정, 첫 플레이오프(PO) 치고는 잘했다.”

한국도로공사가 23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플레이오프(PO)에서 세트 스코어 3-1(25-18 23-25 25-15 25-17)로 승리했다. 100% 확률을 잡았다. 이전 여자부 16번의 PO에서 1차전 승리팀이 모두 챔피언결정전 진출에 성공했다. 2차전은 오는 25일 도로공사의 홈인 김천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원정길에 올라 비교적 손쉽게 현대건설을 제압했다. 경기 후 김종민 감독은 “상대 공격이 한쪽으로 몰리는 부분 있었다. 우리는 바뀐 포메이션에서 득점할 수 있을 때 득점해줬고, 불리한 상황은 잘 넘겼다. 정지윤이 좋지 않아서 원위치로 바꾼 것이 주효한 것 같다”고 승리 소감을 말했다.

이날 도로공사는 양효진을 틀어 막는 데 성공했다. 양효진은 8득점에 그쳤다. “시즌 초반 연승도 했고, 조직력이 좋아 경계했다”고 밝힌 김 감독은 “2차전도 양효진과 몬타뇨가 있어 상대하기에는 껄끄러운 부분이 있다. 솔직히 이정도까지 생각을 하지 않았는데 워낙 우리 높이가 좋았고 집중력도 뛰어났다”고 비결을 꼽았다.

김 감독이 경기 전 키플레이어로 세터 이윤정을 꼽았다. 이윤정은 큰 실수 없이 첫 봄 배구를 승리로 장식했다. 김 감독은 “확실하게 ‘좋았다’고 말은 못 하겠고, 첫 PO 치고는 잘했다고 칭찬해주고 싶다”고 말했다. 하루 휴식 후 2차전에 돌입한다. 김 감독은 “오늘처럼만 해주면 2차전 승리 가능성도 있어 보인다. 하지만 선수들의 나이가 있다 보니까 컨디션 관리하는 것이 쉽지는 않다”고 웃은 뒤 “3차전까지 끌고 가지 않으려고 노력하지 않을까 싶다”고 강조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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