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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신인 김서현이 지난 18일 대전한화생명이글스파크에서 열린 키움과 시범경기에서 투구하고 있다. 제공 | 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황혜정기자] 꿈에 그리던 프로행에 성공했다. 이제 1군에 입성해 한 자리를 차지하는 것이 목표다. 프로 1년 차 신인 선수들이 감독의 눈에 들기 위해 온 힘을 다하고 있다. 이들의 활약에 보는 이들도 즐겁다.

시범경기는 한 시즌을 구상하는 마무리 단계다. 신인과 저연차에게도 기회가 온다. 이들은 감독의 마음을 사로잡기 위해 남다른 마음으로 그라운드를 밟는다. 그래서일까. 2023 KBO리그 개막을 앞두고 1~2년차 선수들이 선배들 못지 않은 활약을 보이고 있다.

2023 KBO리그 각각 1번과 2번으로 지명된 한화 김서현(19)과 KIA 윤영철(19)이 이름값을 하고 있다. 김서현은 구원 투수로 등판하고 있는데, 현재까지 3경기 나서 시속 150㎞가 넘는 공을 뿌리며 3이닝 1자책점을 기록했다. 윤영철은 선발로 나서 8.2이닝 무실점 깜짝 호투하며 5선발로 이름이 오르내릴 정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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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A타이거즈 신인 투수 윤영철. 제공 | KIA타이거즈.

LG 3라운드 지명자 투수 박명근(19)도 스프링캠프 때부터 감독 눈에 들더니, 시범경기 2경기에 나서 6.1이닝 2자책으로 선방중이다. 롯데 1라운드 지명자 외야수 김민석은 시범경기 7경기에 나서 타율 0.400(10타수 4안타)를 기록했다.

JTBC 야구 예능 ‘최강야구’로 얼굴을 알린 KT 7라운드 지명자 류현인(23)은 시범경기 8경기에 나서 타율 0.333을 찍었다. 김태형 SBS해설위원은 지난 21일 두산과 시범경기 중계 도중 류현인이 투타 맹활약 하자 “이렇게만 하면 1군 엔트리에 들어갈 것”이라고 칭찬했다.

키움 4라운드 지명자 내야수 이승원(19)도 눈여겨 볼 재목이다. 키움 홍원기 감독은 이승원을 1군 선수들과 함께 훈련시키며 시범경기에 꾸준히 내보내고 있는데 홍 감독은 이승원에 대해 “대형 내야수로 클 자질이 보인다. 지금은 적응하는 중이지만 훌륭한 내야수로 성장할 가능성이 높다”고 평했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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