키움전 선발나선 장필준[포토]
삼성 우완투수 장필준이 23일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2023 프로야구 시범경기 키움히어로즈와 삼성라이온즈에서 선발역투하고 있다. 고척 | 강영조기자 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고척=황혜정기자] 삼성라이온즈 ‘5선발’ 후보로 꼽히는 우투수 장필준(35)이 3이닝 5실점으로 조기 강판했다.

장필준은 23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열린 키움히어로즈와 2023 KBO리그 시범경기에 선발 출전했지만, 2회에 5실점하는 등 부진했다.

장필준은 1회 선두타자 김혜성에 초구부터 안타를 허용했지만, 임병욱을 삼진으로, 이정후를 땅볼로, 러셀을 우익수 플라이아웃으로 잡고 10구만에 이닝을 깔끔히 마무리했다.

그러나 2회 5실점하며 고개를 숙였다. 장필준은 선두타자 김태진에 중전 안타를, 이형종에 몸에 맞는 볼을 내주고 무사 1,2루에서 송성문에 좌전 적시 2루타를 내주며 첫 실점했다.이어 이지영에 좌전 내야 적시타를 내줘 추가 실점했고, 임지열에 볼넷을, 김혜성에 좌전 1루 적시타를 내줘 또 실점했다.

타자 6명을 내보낸 뒤, 임병욱을 삼진으로 잡았지만, 1사 만루에서 이정후에 우전 2타점 적시타를 내주며 총 5실점했다. 삼성은 러셀의 땅볼 타구를 더블플레이로 잡으며 이닝을 가까스로 마무리했다.

3회에 다시 마운드에 오른 장필준은 송성문에 중전 2루타를 허용했으나, 나머지 타자들을 야수진의 도움으로 아웃시킨 뒤 마운드를 내려왔다. 장필준은 4회 원태인과 교체됐다. 총 49를 던졌다. 예상보다 빠른 강판이다.

이날 경기 전, 삼성 박진만 감독은 “장필준이 4이닝 60~70구를 던질 예정”이라고 했으나 장필준은 3이닝 49구만 채운 채 내려왔다. 장필준은 삼성의 5번째 선발 후보다.

삼성은 현재 외국인 투수 데이비드 뷰케넌, 알버트 수아레즈와 원태인, 백정현에 이은 나머지 선발 투수 한 명을 찾는 중이다. 현재까지 장필준과 양창섭의 2파전이다. 박 감독은 “장필준도 5선발 후보지만, 양창섭이 최근 컨디션이 정말 좋다. 두 선수가 경쟁 구도다. 오늘(23일) 경기를 지켜보겠다”고 했다. 그러나 장필준이 이날 부진하며 양창섭에 무게가 쏠린다.

장필준의 이날 구속은 최고 시속 145㎞였고, 커브는 111㎞까지 떨어트렸다. 삼진을 2개 솎아냈지만, 49구를 던지는 동안 볼 카운트는 20개였다.

et1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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