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양효진에게 속공 토스 올려주는 김다인
현대건설 김다인(오른쪽)이 7일 수원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양효진에게 속공 토스를 올려주고 있다. 2023. 2. 7. 수원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볼배급하는 도로공사 이윤정[포토]
도로공사 세터 이윤정이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V리그 여자부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경기에서 토스를 올리고 있다.2023.02.14.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의 여자부 플레이오프(PO)가 막을 올린다.

현대건설과 한국도로공사는 23일 수원체육관에서 도드람 2022~2023 V리그 여자부 PO 1차전을 치른다. PO는 3선 2선승제다. 올시즌 상대전적은 3승3패로 어떤 팀도 우위를 점하지 못했다.

현대건설은 개막 15연승을 내달리며 무난하게 정규리그 1위를 차지할 것으로 보였지만, 외국인 선수 야스민의 부상 이탈 이후 내리막길을 걸었다. 흥국생명에 1위 자리를 내줬고, 2위로 PO 무대를 밟게 됐다. 현대건설은 지난시즌 정규리그 1위가 확정시됐지만,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시즌 조기 종료돼 우승 트로피를 들지 못한 바 있다.

현대건설은 베테랑 양효진과 황민경이 중심을 잡지만 이다현, 정지윤, 김다인 등 젊은 선수들의 활약이 중요하다. 다만 젊은 선수들이 큰 무대 경험 부족을 어떻게 대처하느냐가 관전 포인트다. 외국인 선수 몬타뇨의 활약도 필요하다.

이에 맞서는 한국도로공사는 ‘관록’을 앞세운다. 상대팀이 가장 경계하는 한국도로공사의 강점이기도 하다. 정대영, 배유나, 임명옥 등 내로라하는 베테랑들이 배치돼 있다. 이들 3명의 봄 배구 경험은 모두 30경기가 넘는다. 공격의 핵심 박정아도 대표팀에서 큰 경기를 많이 치른 경험이 많다.

관건은 ‘세터’ 싸움이다. 현대건설은 김다인, 한국도로공사는 이윤정이 주전 세터다. 둘 다 큰 무대 경험이 전무하다. 김다인은 현대건설의 부동의 주전 세터지만, 정규리그와 플레이오프 무대는 확실히 다르다. 지난 20일 미디어데이에서도 현대건설 강성형 감독은 “(김)다인이가 많이 성장했다. 봄 배구는 축제다. 즐기다 보면 좋은 경기력이 나올 것”이라고 기대했다.

이윤정도 마찬가지다. 이윤정은 지난시즌 드래프트를 통해 프로 무대를 밟았고, 최고령 신인상을 받았다. 올시즌에는 다소 부침을 겪었다. 한국도로공사 김종민 감독은 “(윤정이에게) 시즌 내내 뭐라고 했다. 본인도 잘 알아들었을 것이다. 이를 토대로 신나게 경기 했으면 한다”고 기대했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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