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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국기원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3월25일은 전세계 태권도인 축제의 날.’

오는 25일 오후 1시 흰색 도복을 입은 태권도인 2만여 명은 서울 광화문광장에 집결하고, 국기원 해외 회원도장(KMS) 태권도 수련인 1만여 명은 각자 도장에서 태극1장을 단체 시연한다. 온·오프라인에서 3만여 명의 태권도인이 ‘국기 태권도’의 위대함을 알리고자 의기투합한다.

이날 광화문 차로는 물론 광화문광장, 경복궁 방향 상단에서 종로방향 하단까지 총 550m, 3만1000㎡에 이르는 공간에 태권도인의 함성과 열기로 가득할 전망이다.

국기원(원장 이동섭)을 비롯해 대한태권도협회(회장 양진방) 태권도진흥재단(이사장 오응환) 공동주최로 열리는 2023 국기 태권도 한마음 대축제의 본 행사는 오후 1시부터 2시30분까지 열린다.

이번 행사는 태권도가 ‘국기’로 법적 지위를 확보한 5주년을 기념하고 제2국기원 건립 추진을 염원하기 위해서다. 태권도가 국기로 법적 지위를 확보한 건 제20대 국회의원이던 이동섭 현 국기원장이 대표 발의하면서다. 2년여에 걸쳐 국회의원 225명 서명을 받아 본의회를 통과했고 올해 5주년을 맞았다. 본의회을 통과한 날은 3월30일이나 평일인 관계로 주최측은 행사를 앞당겨 이날 열기로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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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국기원

특히 2018년 국회 잔디광장에서 태권도가 국기로 법적 지위를 확보한 기념으로 열렸던 세계기네스협회 최다 단체시연 부문 기록(8212명) 경신에 도전한다. 참가자는 서울 광화문광장 뿐 아니라 2개 비상차선을 제외한 광화문대로까지 묶은 총 5개 구역에서 품새시연을 벌인다. 5개 구역은 태권도복 띠색상인 빨강, 노랑, 파랑, 흰색, 검은색. 참가 신청을 한 사람은 서울 광화문광장 이순신장군 동상 옆에 마련된 색상별 등록센터에서 참가확인을 받은 후 응원 머플러와 손목띠지를 받고 해당 색상 구역으로 이동하면 된다.

참가자가 배정된 색상별 구역은 추후 공지될 예정이다. A구역은 빨강, B구역은 노랑, C구역은 파랑, D구역은 흰색, E구역은 검은색이다. 5개 구역을 합쳐 총 1만2000여명이며, 그 외 참가자는 빈 곳에서 자유롭게 태극1장을 시연하면 된다.

기네스 도전 전에는 구역을 벗어나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으나 도전시에는 이동이 불가능하다. 도전은 오후 1시30분 시작될 예정이다. 10분 동안 태극1장을 반복해 시연한다. 이때 심사를 담당할 심판 260여명이 참가자의 동작을 살핀다. 도전이 끝나면 심판관의 회의를 거쳐 성공여부를 발표한다.

주최측은 어린이도 많이 참석할 것으로 예상, 안전 대책을 강구하고 있다. 국기원 기술심의회원, 태권도시범단동지회 등 1300여명의 안전, 질서 요원이 곳곳에 배치된다.

이밖에 오전 11시 열리는 식전행사에서는 서울 미동초등학교 태권도시범단 30여명의 시범공연이 펼쳐진다. 또 월드케이팝센터 소속 뉴스타, 파이브 배디스, 더블유케이씨가 공연에 나선다. 또 김현식의 모창가수인 양경진 씨, 트롯가수 이수호 씨가 공연한다.

한편 국기원은 이날 행사 폐회 선언에 앞서 행사를 지원하고 응원한 오세훈 서울시장에게 명예 8단증을 수여할 예정이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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