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단비 박혜진
우리은행 김단비(왼쪽)와 박혜진이 2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챔프전 2차전에서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 사진 | WKBL

[스포츠서울 | 아산=이웅희기자] 아산 우리은행이 부산 BNK를 꺾고 2연승을 거뒀다. 챔피언 등극까지 1승 만을 남겨놓게 됐다.

우리은행은 21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리는 부산 BNK와의 WKBL 신한은행 SOL 2022~2023시즌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 2차전에서 84-67로 완승을 거뒀다. 2연승으로 100% 확률을 잡았다. 우리은행은 챔피언결정전 1,2차전을 승리한 5번 모두 우승을 차지했다. 이날 승리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17승 5패)은 은사 임달식(16승 4패) 전 신한은행 감독을 제치고 챔피언결정전 최다승 기록을 세웠다.

김단비가 20점을 넣으며 공격을 이끌었다. 박지현도 19점 11리바운드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며 1차전의 활약을 이어갔다. 박혜진도 BNK 주포 이소희를 막으면서도 15점 7어시스트로 활약했다.

이날 우리은행의 해결사는 매 쿼터 바뀌었다. 1쿼터 박혜찐이 9점을 넣었고, 2쿼터에는 김단비가 9득점으로 분위기를 달궜다. 3쿼터에는 박지현이 3점슛 2개를 모두 넣는 등 12점 5리바운드로 활약했다. 점수 차가 크게 벌어진 4쿼터는 공을 돌리며 여유있게 경기를 매조지했다. 안혜지와 이소희를 상대로 박혜진, 박지현 등이 상대 미스매치에서 오는 높이 우위를 잘 살렸다. BNK와 달리 공 없는 선수들의 움직임도 다양했다. 공을 가지지 않은 선수들이 커트 인 등을 통해 쉴새 없이 기회를 만들었다.

BNK는 김한별의 부상 이탈 악재 속에 중반 이후 힘겨루기에서 밀렸다. 김한별이 2쿼터 발목 부상으로 벤치에 물러났고, 3쿼터 48-66으로 크게 뒤졌다. 팽팽하던 승부가 김한별 이탈 후 우리은행 쪽으로 기울었다. 파울관리도 아쉬웠다. 1차전 진안에 이어 이날 한엄지가 1쿼터 파울 3개를 범했고, 안혜지도 3쿼터 파울트러블에 걸려 아쉬움을 남겼다. 4쿼터에는 안혜지, 김시온, 한엄지, 진안이 모두 파울트러블에 걸렸다.

마지막일 수도 있는 두 팀의 챔피언결정전 3차전은 오는 23일 BNK 홈코트인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열린다.

iaspir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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