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62007
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경기당 2.75골.

올해부터 K리그2에 도전장을 내민 천안시티FC가 프로의 냉혹한 현실을 그대로 느끼고 있다. 개막 후 4경기를 치렀는데, 승리는 없다. 4연패로 승점 0으로 순위표 가장 아래에 매겨졌다.

박남열 천안 감독은 포백을 기본 틀로 잡고 있다. 센터백 차오연과 김주헌을 중심으로 오윤석이 왼쪽, 김주환이 오른쪽 나란히 선다. 프로화 후 초대 감독으로 지휘봉을 잡은 박 감독은 “공격 축구”를 외쳤지만, 대량 실점으로 제대로 기펴지 못하고 있다.

최다 실점다. 4경기서 11골을 헌납했다. K2 13개 팀 가운데 유일하게 두 자릿수 실점을 기록 중이다. 매 경기 실점이다. 부산 아이파크와 홈개막전서 3골, 김포FC전 4골, 부천FC전 3골, 충남아산에 1골을 내주면서 패배의 쓴맛을 봤다. 특히 역습 상황에서 제대로 대처하지 못하는 모습이 잦다.

‘공격이 강한 팀은 승리할 수 있지만, 수비가 강한 팀은 우승할 수 있다’는 말이 있다. 첫 승리, 첫 승점을 따내기 위해서는 수비에서 안정된 모습을 보여야 한다. K2 선두에 오른 부천FC는 4경기서 단 1골만 허용했다. 2위 경남 역시 4경기 2실점이다. 첫승을 위한 해결 과제 중 하나다.

다만 직전 충남아산전 이후 박 감독은 “긍정적인 모습을 봤다. 공수 전환 속도가 좋아졌고, 수비할 때보다 적극적으로 하고 있다”면서 “다만 그런 것들을 조금 더 보여줬으면 한다”고 했다.

천안은 A매치 휴식기 후 내달 2일 전남 드래곤즈를 홈인 천안종합운동장으로 불러들인다. 일찌감치 시즌 첫 경기서 승전고를 울린 K2 동기 충북청주의 뒤를 따라갈 수 있을지에 관심이 쏠린다. kkang@sportsseoul.com

기사추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