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병호 큼지막한 중월 솔로포<YONHAP NO-1358>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WBC 대표팀과 KT의 평가전에서 3회말 대표팀 박병호가 중월 솔로 홈런을 치고 있다.  제공 |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애리조나=김민규기자]‘좌(강)백호, 우(박)병호’의 화끈한 한방이 터졌다.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을 준비하는 한국 야구대표팀이 세 번째로 치른 연습경기에서 박병호와 강백호의 홈런포 등 중심타선의 화끈한 공격력을 앞세워 완승을 거뒀다.

이강철 감독이 이끄는 대표팀은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 투산 키노 스포츠 콤플렉스의 베테랑스 메모리얼 스타디움에서 열린 KT와의 평가전에서 홈런 2개를 포함해 장단 14안타를 몰아쳐 8-2로 승리했다. 이로써 연습경기 3연승을 기록하며 좋은 기세를 이어갔다.

이날 대표팀은 KT 선발 웨스 벤자민을 겨냥해 이정후(키움·중견수)-나성범(KIA·우익수)-김현수(LG·좌익수)-강백호(KT·지명타자)-박병호(KT·1루수)-최정(SSG·3루수)-양의지(두산·포수)-오지환(LG·유격수)-손민석(KT·2루수) 순으로 라인업을 구성했다.

연습경기인 만큼 이날 경기는 아웃카운트에 관계없이 투구 수에 맞춰서 이닝을 진행하는 비공식 경기방식으로 진행됐다. 다양한 작전도 테스트했다.

2점포 때려낸 강백호<YONHAP NO-2132>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WBC 대표팀과 KT의 평가전에서 4회말 대표팀 강백호가 2점 홈런을 치고 있다.  제공 | 연합뉴스

이날 대표팀은 2회 선취점을 올리며 흐름을 타기 시작했다. KT 선발투수 웨스 벤자민에 이어 두 번째로 마운드에 오른 박영현을 상대로 이정후가 1타점 적시타를 때려내 기선제압에 성공했다.

기세를 탄 대표팀은 박병호에 이어 강백호의 홈런으로 확실한 승기를 잡았다. 3회 박병호는 KT의 박세진을 상대로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아치를 그렸다. 4회에는 이정후의 안타와 나성범의 3루타, 김현수의 연속 안타가 쏟아졌고, 강백호의 2점 홈런이 더해져 6-0으로 달아났다. 이어 대표팀은 5회 이정후의 대타로 나온 박해민(LG)과 나성범의 대타 최지훈(SSG)이 각각 적시타를 만들며 2점을 더 추가했다.

WBC 대표팀, kt wiz 상대 3차 평가전<YONHAP NO-0903>
24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투손 키노스포츠 콤플렉스 구장에서 열린 WBC 대표팀과 KT의 평가전에서 대표팀 선발 투수 고영표가 역투하고 있다.  제공 | 연합뉴스

마운드에선 선발 고영표가 투구 수를 늘려가며 점검을 마쳤다. 고영표는 3이닝 동안 43개의 공을 던져 2안타 2볼넷 3탈삼진 무실점을 기록했다. 이후 김광현이 2이닝을 책임졌고 양현종, 이용찬, 김원중이 각각 1이닝씩 무실점으로 막았다.

그러나 9회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가 KT 신인 손민석(19)에게 2타점 적시타를 허용해 8-2가 됐다. 고우석은 실전 감각을 끌어올리기 위해 대표팀이 아닌 KT에서 마운드에 올라 1이닝 무실점을 기록했다.

연습경기 3연승을 이어간 대표팀은 25일(한국시간) 같은 장소에서 KT와 연습경기 2차전을 치른다. 이후 27일에는 LG와 평가전을 앞두고 있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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