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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천주 디플러스 기아 감독이 28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CK’ 스프링 스플릿 T1과의 경기에 앞서 밴·픽을 진행하고 있다. 종로=김민규 기자 kmg@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종로=김지윤기자]

“당장은 머리가 아프다. 패배 때마다 계획이 엉켰다.”

‘우승 후보’의 기세가 확실히 꺾였다. 완승을 거뒀던 1세트 이후 연이어 2,3세트를 내줘 더 아쉬움이 남는다. 상위권을 노리던 디플러스 기아는 이번 패배로 3위 탈환의 기회를 날려버렸다. 이에 사령탑 최천주 감독은 아픈 머리를 부여잡았다.

디플러스는 9일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롤 파크에서 열린 ‘2023 LoL 챔피언스 코리아(이하 LCK)’ 스프링 스플릿에서 KT롤스터를 상대로 세트 스코어 1-2로 역전패했다.

경기 후 취재진을 만난 최 감독은 “첫 세트는 플랜대로 풀렸지만 2세트 때 준비했던 전략이 패배했다. 많이 아쉽다. 패배 때마다 초반에 설정해놨던 계획들이 엉키게 되면 빠르게 복구하지 못하는 부분이 게임 내에서 계속 나온다. 그 부분을 보완을 해야 할 것 같다”며 “밴픽이나 플레이가 아쉬운 부분이 많은 경기였다”며 총평했다.

T1 전 패배 이후 디플러스는 흔들리는 경기력이 더 쏟아져 나왔다. 이 평가에 최 감독은 단호하게 선을 그었다. 다만 레드 사이드에서 준비한 계획이 결과로 녹이지 못했다고 고백했다.

최 감독은 “T1 전 패배가 이어져서 최근 경기 패배하고 그런 건 아니다. 우리가 방향성을 잡고 레드 사이드를 준비한 게 패배로 이어지면서 영향이 있었던 거 같다“며 “오늘 져서 당장은 머리가 아프다. 어느 부분에서 우리가 부족했는지 알고 있는 상태다”라며 속내를 밝혔다.

끝으로 최 감독은 팬들에게 머리를 숙였다. 그는 “최근 경기 결과가 안 좋은 거에 대해서는 응원하시는 팬들에게 죄송한 마음이 든다. 잘 추스리고 한화생명e스포츠전 때 승리하는 모습 보여드리겠다”며 의지를 다졌다.

merry061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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