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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공 | 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부산=강예진기자] “우승후보라는 이야기에, 부정하지는 않겠다.”

성한수 김천상무 감독 목소리에는 자신감이 묻어났다. 지난해 K리그1 11위로 강등됐지만, 지난달 합류한 신병 18명 대부분이 태극마크를 달아본 바 있는 선수들을 대거 수혈했기 때문이다.

김천은 2023시즌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9일 부산 송정호텔에서 진행된 전지훈련 미디어 캠프에 참석한 성 감독은 “올해 좋은 선수들이 들어왔다는 건 나도 느끼고 있다. 잘 조합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했다.

의심의 여지 없는 ‘우승후보’다. K리그2 11개 팀 대부분이 김천을 경계한다. 성 감독은 “(우승 후보라는 이야기를) 부저하지는 않겠다”라고 웃으면서도 “아무리 선수 구성이 좋아도 활용하는 건 감독 역할이다. 잘 파악해서 더 좋은 경기력을 펼쳐야 한다”고 강조했다.

성 감독은 목표를 ‘20승’으로 잡았다. 그는 “최대한 많은 승점 쌓아서 다이렉트 승격을 일구고 싶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하 성 감독과 일문일답.

-시즌 각오는.

1차 전지훈련을 창원에서 했다. 신병들이 합류한 지 얼마 되지 않아 체력에 중점을 뒀다. 이번 훈련에서는 전술 위주다. 올해 좋은 선수들이 들어왔다는 건 나도 느끼고 있다. 잘 조합해서 좋은 성적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김태완 전 감독의 지휘봉을 물려받았다.

김태완 감독님이 지난시즌까지는 선수들이 가진 것들을 많이 주문했다. 그것도 중요하지만, 나는 팀적으로, 한 팀으로 나아갈 수 있도록 주문하고 있다.

-대표급 선수들 즐비한 만큼, 부담감도 있을 듯.

개인 기량이 뛰어난 선수들이다. 지난 연습경기 때 득점 상황이 많이 나왔다. 반면, 너무 득점하려다 보니 실점, 위험한 상황이 나오기도 했다. 보완해서 시즌 전에는 완벽한 팀으로 만들겠다.

-K리그2 우승 후보로 꼽힌다.

부정은 하지 않는다. 하지만 아무리 선수 구성이 좋아도 활용하는 건 감독 역할이다. 잘 파악해서 더 좋은 경기력 보이도록 노력하겠다.

-경쟁자로 꼽는 팀은.

2021년에는 안양, 전남이 껄끄러웠다. 끈끈함을 느꼈던 두 팀에 전적도 좋지 않았다. 그 두 팀을 완벽하게 이겨보고 싶다.

-전역으로 인한 핵심 전력 이탈에 대한 고민도 있을 듯하다.

군 특성이다. 그 기간에 선수 관리를 잘해야 한다. 면담도 해서 끝까지 좋은 경기력 유지할 수 있도록 하는 것도 내 역할이다.

-신병들의 적응력은 어느 정도인지

.

경기장에서 함께 즐길 수 있도록 프로그램을 짰다. 처음에는 서먹했는데, 지금은 농담도 주고받으면서 재밌게 훈련하고 있는 편이다.

-추구하는 축구 스타일은.

빠른 공수 전환이다. 사이드에서 득점이 많이 나올 수 있는 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목표는.

다이렉트 승격을 하고 싶고, 최대한 많은 승점 쌓아서 20승 이상 하는 게 목표다.

-잠재력이 기대되는 선수는.

기대되는 선수는 많다. 다 설명하긴 어렵지만 마음에 드는 선수가 많다. 한 명을 꼽기는 힘들다.

-미드필더 자원이 특히 좋다.

모든 선수가 경기에 나설 순 없다. 팀에 보탬이 되는 선수를 기용할 생각이다.

-어린 선수들의 입대가 많다.

U22 자원을 쓰는 것에 유리하다. 젊어서 활기차고 훈련 분위기도 밝아졌다. 김천은 기회의 장이 될 수 있다. 1년6개월 동안 세계적인 선수로 발돋움할 수 있다고 본다.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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