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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실화탐사대’예고편. 사진|방송화면캡처

[스포츠서울 | 조은별기자]2020년 전 국민을 분노케 한 ‘N번방 사건’ 못지 않은 소름이다. MBC ‘실화탐사대’는 9일 방송에서 불법여성촬영물 2만장을 보유한 외장하드 소유주 홍모씨를 추적한다.

제작진에 따르면 홍씨 소유 외장하드에는 2만 장에 달하는 여자들의 사진과 동영상이 들어 있었다. 화장실, 수영장 등에서 불법으로 찍은 듯한 촬영물도 쏟아졌다. 100여 건은 불특정 다수의 여성을 불법적으로 촬영한 사진이며 연인과 함께 촬영한 동영상과 사진도 약 3,600장이나 들어 있었다.

제작진은 홍씨의 외장하드에서 의문의 로고가 박힌 영상을 발견했다. 이는 5만 4000명이 구독하는 SNS계정으로 홍씨 외장하드에 담긴 촬영물이 공유되고 있었다. 판매도 이뤄지는데 한달에 많게는 100만원의 수입을 올렸다.

제작진은 홍씨와 만남을 가진 적이 있다는 여성들을 만났다. 그 결과 이름과 나이를 제외한 직업과 학교 등 모든 게 거짓으로 드러났다. 여성들에 따르면 홍씨는 장소를 가리지 않고 촬영에 엄청난 집착을 보였다고 한다.

자신을 홍씨의 전 여자친구라고 소개한 한 여성은 제작진과 인터뷰에서 언젠가 촬영된 영상들이 유포될 거란 걸 예상했다고 말했다. 하지만 홍 씨는 제작진에게 불법 촬영으로 이미 7년 전 집행유예를 받은 뒤 더 이상 이 같은 행동을 하지 않았다며 의혹을 부인했다. 이같은 내용은 9일 오후 9시 방송된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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