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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이대진 수석코치가 미국 애리조나주 메사 벨뱅크파크에서 진행 중인 스프링캠프에서 선수들에게 지시를 하고 있다. 제공 | 한화 이글스

[스포츠서울 | 윤세호기자]한화 이대진 수석코치가 이례적으로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수석코치로 호흡을 맞추는 것에 대해 말했다.

한화는 2022시즌 한국시리즈 종료 후 이대진 SSG 투수코치를 영입했다. SSG에서 우승을 달성한 이 코치를 수석코치로 임명했고 이 코치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과 함께 하게 됐다. 지금까지 수베로 감독은 수석코치를 외국인 코치로 뒀으나 이번에는 이 코치를 옆에 둔다.

한화 손혁 단장은 취임과 동시에 수베로 감독과 미팅을 통해 이 코치의 수석코치 선임을 결정했다. 수베로 감독과 이 코치는 마무리캠프부터 호흡을 맞췄다. 한화 구단에 따르면 이번 캠프까지 수베로 감독과 이 코치는 원활히 소통이 되고 있다고 한다. 다음은 이 코치와 일문일답.

-수석코치는 처음이다. 캠프는 어떻게 진행 중인가?

항상 투수코치로 스프링캠프를 치르다가 난생 처음으로 수석코치를 맡아 캠프를 치르니 어색하기도 하고 새롭기도 하다. 투수코치일 때는 투수만 신경쓰면 됐는데 확실히 모든 훈련을 신경써야 해서 바쁘게 구장을 옮겨다니고 있다. 기본적으로 훈련을 지켜보면서 보완사항을 찾고 그 내용을 공유하는 역할을 하고 있다. 또 선수들을 살피며 훈련에 임하는 태도나 분위기 등을 체크하고 있다.

-소통을 중시 여기는데 소통은 잘 되고 있나?

수석코치다 보니 감독님과도 많은 소통을 하고 있다. 감독님이 많이 들어주시려 노력하시는 게 보인다. 그 동안 함께 해온 외국인 수석코치와 달리 한국 야구에 관한 지식이 많으니 무엇이든 적극적으로 얘기해 달라고 하셔서 자주 찾아뵙고 이야기 나누려 노력하고 있다. 캠프를 치르다 보면 선수들이 스트레스 받고 힘들어 할 시기가 오기 마련인데 그때 선수들이 좋은 분위기를 만들 수 있도록 코치들과도 대화를 많이 나누고 있다.

-코치들과는 주로 무슨 대화를 하나?

무엇보다 코치들이 흔들리면 안 된다. 그럼 선수들도 흔들린다. 코치들이 절대 흔들리지 않고 원팀을 이루면 선수들도 분위기에 따라오기 때문에 원팀을 강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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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카를로스 수베로 감독(왼쪽)과 이대진 수석코치. 제공 | 한화 이글스
-한화의 제안에 고민했을 것 같다.

손혁 단장님께 제안을 받고 많은 고민이 있었지만 외국인 감독님과 함께 시즌을 경험하는 것이 나에게도 개인적으로 발전할 후 있는 계기라 생각해 제안을 받아들였다. 선수 때나 코치 때나 많은 수석코치님들로부터 여러가지를 배워 지금의 역할을 준비할 수 있었다. 수석코치라는 직책을 한번 쯤은 해 보고 싶었고 수석코치로서 팀을 만들어가는 것도 나에게는 소중한 경험이 될 것이라고 생각해 즐겁게 생활하고 있다. 단장님과도 소통하고 있는데 확실히 현장을 믿고 맡겨주신다. 한화가 강팀이 될 수 있도록 감독님 보좌부터 코치들 선수들과의 소통을 잘해서 성공적인 캠프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하겠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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