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아인
배우 유아인이 지난해 9월 서울 서초구 더블유 타워에서 무신사 스탠다드와 함께한 ‘컬래버레이션 컬렉션’을 선보이며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 배우 유아인(36)이 프로포폴을 불법 투약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것으로 알려지면서, 한한령((限韓令·한류 금지령)에도 큰 인기를 얻었던 중국에서도 큰 충격을 받은 모양새다.

유아인의 프로포폴 의혹이 국내에서 보도된 8일 늦은 밤, 중국 최대 온라인 포털 바이두와 소셜미디어 웨이보에선 ‘유아인 마약 투약 혐의(#劉亞仁涉嫌吸毒#)’ 해시태그가 실시간 검색어 순위 1위에 올랐다.

유아인의 프로포폴 상습 투약 혐의가 중국 언론 및 소셜미디어에서도 관심을 받게 되면서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한 중국 패션 브랜드와 계약 해지가 될 수 있다는 전망도 나왔다. 중국은 마약 관련 범죄를 엄격하게 처벌하고 있다.

이에 중국의 유력 매체는 유아인이 광고 모델로 활동하고 있는 중국 패션 브랜드 JNBY 산하 ‘속사(速寫 CROQUIS)’가 유아인과 계약 해지할 수도 있다고도 관측했다.

한편 지난 6일 서울경찰청 마약범죄수사대는 마약류관리법 위반 혐의로 유아인을 불러 조사했다. 경찰은 유아인에게 몇몇 병원을 돌며 프로포폴을 상습적으로 처방받은 이유 등을 물은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유아인의 체모를 확보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마약 검사를 의뢰한 상태다. 경찰은 이 과정에서 유아인에 대해 출국금지 조치를 내렸다.

유아인 소속사 UAA 측은 “유아인이 최근 프로포폴과 관련해 경찰 조사를 받았다”라며 “이와 관련한 모든 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하고 있다. 문제가 되는 부분에 대해 적극 소명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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