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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아담 플럿코가 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자이언츠 컴플렉스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제공 | LG 트윈스

[스포츠서울 | 애리조나=윤세호기자] LG 외국인투수 아담 플럿코(32)가 새 시즌 시동을 걸었다. 기상 이변으로 팀에 늦게 합류했으나 빠르게 불펜피칭에 임하며 알찬 비시즌을 보냈음을 증명했다.

플럿코는 6일(한국시간)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자이언츠 컴플렉스에서 진행된 스프링캠프에서 불펜피칭 36개를 소화했다. 거주지인 댈러스가 기상이변으로 공항 활주로가 얼었고 이로 인해 지난 4일 팀에 합류했지만 큰 문제는 없었다. 불펜피칭에서 처음으로 박동원과 호흡을 맞춘 플럿코는 속구, 체인지업, 커브, 슬라이더, 컷패스트볼 등 자신의 구종을 모두 던졌다.

불펜피칭 과정에서 박동원은 처음 받아보는 플럿코의 공에 감탄을 숨기지 않았다. 불펜피칭 후에는 선호하는 포구 자세에 대해 플럿코의 의견을 들었고 염경엽 감독, 박경완 배터리 코치, 경헌호 투수코치와도 의견을 나눴다. 지난해 좌타자 상대로 편중됐던 체인지업에 대해 말했는데 올해에는 우타자를 상대로도 체인지업을 구사할 계획이다.

더불어 보다 확실한 로케이션을 유지할 것도 다짐했다. 염 감독은 플럿코에게 커브와 체인지업의 로케이션을 낮게 유지해야 하이 패스트볼이 위력을 더할 것이라고 강조했고 플럿코도 이에 동의했다. 불펜피칭 후 플럿코는 “전체적인 느낌이 좋았다. 박동원 선수와 호흡을 맞춰서 즐거웠고 앞으로 더 기대가 된다. 난 준비가 됐다”고 자신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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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 아담 플럿코가 6일 미국 애리조나주 스코츠데일 자이언츠 컴플렉스에서 불펜피칭을 하고 있다. 제공 | LG 트윈스

플럿코는 LG 입단 첫 해였던 지난해에도 빠르게 불펜피칭에 돌입한 바 있다. 당시도 쾌조의 컨디션으로 캠프를 시작해 개막전 선발투수로서 임무를 완수했다. 더할나위 없는 정규시즌을 보냈으나 시즌 막바지 등 담 증세로 인해 컨디셔닝에 애를 먹었고 약 6주 만에 등판한 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1.2이닝 6실점(4자책)으로 고전했다.

한편 이날 성동현이 플럿코 옆에서 불펜피칭에 임했다. 지난해 2군 마무리투수를 맡은 성동현은 군복무를 마친 후 처음으로 1군 무대에 도전한다.



bng7@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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