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수로 선수들 격려하는 권영민 감독[포토]
한국전력 권영민 감독이 10일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22-2023 KOVO 프로배구 남자부 우리카드와 한국전력의 경기에서 박수를 치며 선수들을 격려하고 있다 2023.1.10.장충동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수원=정다워기자] 4연승을 노리는 한국전력의 권영민 감독은 자신감에 차 있다.

권 감독이 이끄는 한국전력은 5일 수원체육관에서 현대캐피탈과 도드람 2022~2023 V리그 남자부 5라운드 경기를 치른다.

한국전력은 9연패 후 최근 6경기에서 5승1패를 기록하며 상승세를 타고 있다. 현재 승점 35를 기록하며 3위 우리카드(39점), 4위 OK금융그룹(37점)을 빠르게 추격하고 있다. 이날 경기에서 승리하면 4위 탈환도 가능하다.

경기를 앞두고 취재진을 만난 권 감독은 “9연패 중에도 분위기는 좋았다. 연패를 끊고나서 선수들이 자신감을 찾은 것 같다. 상승효과가 되지 않았나 싶다”라고 말했다.

지난 경기에서는 선두 대한항공까지 제압했다. 권 감독은 “중요한 20점 이후에 달라졌다. 연패를 당하는 기간에는 잘하다가도 그 점수에 들어가면 실수를 했는데 그런 게 없어졌다. 이길 수 있다는 마음이 생긴 게 좋은 효과를 내고 있다”라고 말했다.

상승세의 원동력은 세터 하승우의 적응이다. 권 감독은 “아무리 좋은 세터가 있어도 팀에 녹아들고 공격진과 호흡 맞추는데 6개월에서 1년은 걸릴 것이라 생각했다. 시즌 초반에는 호흡도 안 맞았고 승우가 손가락 부상으로 빠지기도 했다. 하지만 고맙게도 부상에도 스스로 하겠다고 의지를 드러내 연패를 끊어냈다. 호흡도 이제 잘 맞는다. 우리 경기력이 80~90%정도 올라온 것 같다”라며 만족감을 드러냈다.

현대캐피탈의 최태웅 감독은 “백중지세가 될 것 같다. 시즌 후반이니 경험에서 우리가 조금 밀리지 않나 싶은데 그걸 극복하기 위해서는 패기있는 모습을 보여줘야 한다”라는 각오를 밝혔다.

weo@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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