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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형도 수석코치가 NC 선수단 첫 팀 미팅에서 당부사항을 전하고 있다.  제공 | NC 다이노스

[스포츠서울 | 김민규기자]NC가 스프링캠프 첫 사흘 훈련을 무사히 끝냈다. “오늘은 잘 잤어?”라고 안부를 건넬 정도로 초반 선수들의 가장 큰 이슈였던 ‘시차적응’ 문제도 대부분 적응한 모습이다. 이제 본격적인 시즌 준비와 함께 스프링캠프에서의 결실을 맺을 일만 남았다.

NC는 지난달 29일 스프링캠프를 위해 미국 애리조나 투손으로 떠났다. 오는 3월 8일까지 39일간의 일정에 들어간 NC는 지난달 31일 자율훈련을 시작으로 2023시즌을 위한 본격적인 담금질에 돌입했다. 3일 훈련에 하루를 쉬는 스케줄이다. NC는 첫 사흘간의 훈련을 마쳤다. 첫 훈련에선 각 파트별 중점사항을 공유했다.

캠프훈련 전 선수단 미팅에서 NC ‘캡틴’ 손아섭은 “선수단 전체 투표로 주장을 맡게 돼 책임감을 느낀다. 우리는 다 큰 성인이다. 해야 할 일과 하지 말아야 할 일에 대해 모두가 잘 알고 있을 거라 생각하고 있다”며 “좋은 분위기 속에서 캠프를 치르기 위해서 팀 내 규율을 잘 지켜줬으면 좋겠다. 주장으로서 선수들이 필요한 부분은 구단과 잘 소통하겠다. 야구장 나오면 서로 밝은 모습으로 인사하며 하루를 시작하자”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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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C ‘캡틴’ 손아섭이 선수단 첫 미팅에서 선수들에게 인사하고 있다.  제공 | NC 다이노스

그렇다면 이번 스프링캠프에서 투수·타격 등 NC의 각 파트별 중점사항은 무엇일까.

먼저, 투수 파트에서 김수경 코치는 “선수들이 갖고 있는 능력을 확인하는 시간이 필요하다. 이번 캠프에는 선발 경쟁을 할 수 있는 선수들이 많이 합류했다”며 “월드베이스볼클래식(WBC)과 아시안게임 등 변수를 감안해 7~8선발까지 고려하고 있다. 부상 없이 캠프를 치르도록 선수들 각자의 회복상태, 루틴에 맞춰 피칭 일정을 직접 계획했고 가이드 할 생각이다”고 밝혔다.

타격에선 젊은 선수들을 중심으로 스스로 훈련 루틴을 세우고 확신을 가질 수 있도록 하는데 집중할 계획이다. 송지만 타격코치는 “주축 선수들이 시즌 전체를 책임질 순 없다. 우리 팀에는 젊은 선수들이 많다. 이번 캠프에서 데일리 루틴 세션을 추가해 젊은 선수들이 스스로 훈련 루틴을 세우고 확신을 갖도록 도울 예정”이라며 “선수들이 각자 신체에 맞는 타격폼과 훈련 방법을 터득해 긴 시즌 사이클의 폭을 줄여 나가길 기대하고 있다”고 했다.

또한 NC는 올해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중요과제로 삼았다. 이종욱 작전코치는 “캠프 동안 상황에 따른 창의적인 플레이로 한 베이스를 더 뺏어 올수 있도록 적극적인 베이스러닝을 강조하려고 한다. 득점력을 높이기 위해 주력이 있는 선수들을 적극 활용하고 상대방에게 긴장감을 주는 베이스러닝을 위해 상황별 훈련을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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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FA로 NC에 합류한 포수 박세혁이 훈련에 임하고 있다.  제공 | NC 다이노스

수비에선 무엇을 강조했을까. 김종민 포수 코치는 “박세혁, 박대온, 안중열, 권정웅 등 새로운 팀과 환경으로 동기부여가 확실한 4명의 포수가 의욕 넘치는 모습을 첫 턴을 소화했다. 당장 실전에 나서도 될 정도로 준비를 잘 해왔다”며 “이번 캠프에서 목표는 우리 팀 투수들의 특성 파악이다. 투수와 포수 모두 새로 합류한 선수가 많은 만큼 투수 파악이 우선이다. 피칭 전 호흡을 맞출 투수와 당일 피칭 주제에 대해 대화를 하고, 피칭이 끝나면 각자가 파악한 특성을 메모해 데이터를 쌓아갈 예정이다”고 말했다.

또한 진종길 수비코치는 “이번 캠프는 루틴 플레이(상황인지), 의사소통, 강한 멘탈 등 세 가지 키워드를 준비했다”며 “여러 가상 상황을 설정해 그라운드에서 뛰는 선수들이 유연한 소통으로 다음 상황을 인지하고 대비할 수 있도록 주문하려고 한다. 투수와 포수도 함께 소통하고 상황에 따라 각자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팀플레이 비중을 많이 가져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km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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