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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조은별기자]톱스타 아들의 떠들썩한 결혼과 이혼, 그리고 재혼과 곧 태어날 손주에 대한 부모의 반응은 침묵이었다.

한류스타 송중기가 재혼과 곧 태어날 2세에 대한 소식을 공표한 30일, 송중기의 부모는 침묵을 지키거나 “할 말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송중기의 부친 송용각 씨는 이날 스포츠서울과 전화통화에서 기자가 신분을 밝히자 침묵을 지키며 전화를 끊었다. 모친은 “할 말이 없다”고 말을 아꼈다.

송중기는 이날 자신의 팬카페에 직접 글을 올려 “서로 아끼며 소중한 시간을 함께해 온 케이티 루이즈 사운더스(Katy Louise Saunders)양과 앞으로의 인생을 함께하기로 맹세했다”며 “저희 둘 사이에 소중한 생명도 함께 찾아왔다”고 재혼과 2세 소식을 직접 전했다.

이어 “깊은 신뢰와 사랑을 바탕으로 부부로서 삶을 시작하기 위해 혼인신고를 하고 오는 길”이라며 “지금처럼 둘이 한 방향을 바라보면서 앞으로의 날들을 함께 예쁘게 걸어가겠다”고 덧붙였다.

아내가 된 케이티에 대해서는 “선한 마음을 가졌고, 자신의 삶을 열정적으로 살아왔다. 존경스러울 정도로 현명하고 멋진 사람”이라고 소개하며 “그런 그녀 덕분에 저는 더욱 더 나은 사람이 되어가고 있다”고 애정을 표했다.

송중기는 지난해 12월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와 교제 중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화제를 모았다.

송중기와 결혼한 케이티 루이스 사운더스는 1984년생으로 송중기보다 한 살 연상이다. 영국인 아버지와 콜롬비아인 어머니 사이에서 태어나 이탈리아와 영국에서 성장했다.

그는 2002년 영화 ‘사랑이라 불리는 여행’으로 데뷔, 다양한 영화와 TV드라마에 출연했지만 2018년부터 배우 활동을 잠정 중단했다. 두 사람은 송중기가 전작 ‘빈센조’(2021) 출연 당시 이탈리어를 배우면서 가까워진 것으로 전해졌다.

송중기는 지난 2016년 KBS2 드라마 ‘태양의 후예’에 함께 출연한 동료 배우 송혜교와 2017년 웨딩마치를 울렸지만 결혼 2년만에 파경을 맞았다.

서울 장충동 신라호텔에서 비공개로 열린 두 사람의 결혼식을 취재하기 위해 중국 매체들이 드론을 띄울만큼 큰 관심을 모은 ‘세기의 결혼식’이었다. 당시 송중기의 부친은 지인들에게 며느리 송혜교의 드라마를 직접 홍보할만큼 지극한 애정을 표했다.

송중기가 이혼할 때도 역시 지인들에게 “모든 게 나와 중기의 부족함”이라는 문자메시지를 보낸 바 있다.

때문에 이혼 후 4년 만에 찾아온 아들의 새 가정에 대한 부모의 반응이 4년 전과 미묘한 온도차를 이룬다는 점에서 다소 의아함을 자아낸다.

한편 디스패치에 따르면 송중기와 케이티는 이미 송중기의 200억대 이태원 집에 거주하고 있으며 송중기는 케이티의 출산을 위해 장인장모까지 모시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mulgae@sportsseoul.com

사진|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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