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김호중, 아련하게!

[스포츠서울 | 정하은기자]가수 김호중이 팬덤 아리스와 함께한 2022년을 돌아보며 더 큰 활약을 펼칠 2023년을 꿈꿨다.

김호중이 지난 19일 서울 송파구 올림픽공원 KSPO DOME(옛 체조경기장)에서 열린 ‘제32회 서울가요대상’ 시상식(스포츠서울 주최·서울가요대상 조직위원회 주관)에서 본상의 영예를 안았다.

백스테이지에서 만난 김호중은 “가수라면 꼭 한 번은 참석하고 싶은 전통있고 권위있는 시상식인데 ‘나한테도 이런 날이 오는구나’ 정말 행복했다”며 “음악을 포기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고 서울가요대상 첫 참석 소감을 밝혔다.

그는 서울가요대상 모바일 투표에서 본상 부문 투표에서만 300만표가 넘는 투표수를 기록하며 막대한 팬덤 화력을 보여줬다. 이에 깜짝 놀랐다는 김호중은 “모두 아리스 덕분이다. 팬카페에 자주 들어가서 편지도 남기고 글들도 찾아보며 소통하려 하는데 늘 투표해야 한다는 글을 많이 보게 된다”며 “24시간 내내 나를 위해 투표해주시는 아리스들의 노고를 너무나 잘 알고 있고 늘 감사하다”고 고마운 마음을 전했다.

[포토] 김호중 \'감미로운 주마등 무대\'

지난해 7월 국방의 의무를 마치고 소집해제된 뒤 클래식 정규 2집 ‘파노라마’(PANORAMA)를 발매하는가 하면, 세계 3대 테너 플라시도 도밍고와 듀엣 무대에 오르는 등 그간의 목마름을 해소하고 팬들의 기다림에 보답하듯 바쁜 나날을 보냈다.

그중에서도 김호중은 지난해 가장 기억에 남는 순간으로 자신의 첫 전국투어 콘서트 ‘아리스트라’로 팬들과 만난 것을 꼽았다.

“서울에서 시작해서 6개 도시를 투어를 돌았다. 소집해제 후 3개월 뒤에 이곳(KSPO DOME)에서 첫 콘서트를 했던 때가 생각이 난다”고 돌아보며 “‘내가 다시 노래할 수 있을까’ 고민도 있었지만 콘서트를 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1년 9개월 동안 팬들이 기다려 주셨기 때문에 가능한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Il mare calmo della sera\'열창하는 김호중[포토]

‘가수하길 잘했다’고 생각한 순간도 팬들과 눈을 맞추고 노래할 때였다고. “투어를 통해 전국을 돌다 보니 엄마 손을 잡고 온 자녀들, 한 가족이 다 같이 온 관객들이 많이 보이더라. 가수란 직업을 가진 후 지친 순간도 있었지만 이렇게 누군가에게 큰 추억을 안겨줄 수 있는 직업이구나 사명감도 생기고 보람이 있었다.”

김호중은 오는 3월 세종문화회관에서 클래식 콘서트를 개최하며 다시 아리스와 만난다. 이번 콘서트에는 오케스트라가 참여해 더욱이 풍성한 무대가 완성될 예정이다. 이에 대해 “많은 가수들이 앙코르 콘서트를 많이 하더라. 그것도 좋지만 팬들과 약속한 게 클래식 무대였기 때문에 그 약속을 지키고 싶었다. 언젠가 시간이 된다면 클래식으로도 꾸밀 수 있는 콘서트 만들어보겠다고 했는데 때가 찾아온 거 같다”며 기대를 당부했다.

jayee212@sportsseoul.com

사진 | 스포츠서울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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