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시즌 9승 노리는 NC 루친스키
NC 드류 루친스키. 잠실 | 박진업기자 upandup@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김동영기자] “NC에서 뛰어 행복했다. 감사하다는 말을 꼭 전하고 싶었다.”

‘공룡 군단’의 든든한 에이스로 활약한 드류 루친스키(35)가 메이저리그로 떠났다. 그러나 그냥 간 것이 아니다. 구단과 팬들을 위해 마지막 인사를 남겼다. 직접 영상으로 찍어 구단에 전했다.

NC는 27일 구단 공식 유튜브를 통해 “4년 동안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은 루친스키가 팬들에게 전하는 진심”이라는 코멘트와 함께 루친스키의 인사 영상을 게재했다. 루친스키가 직접 찍어 구단에 보냈다.

루친스키는 지난 2019년부터 2022년까지 NC의 에이스로 군림했다. 4년 통산 121경기에서 732.2이닝을 소화하며 53승 36패, 평균자책점 3.06을 만들었다. 2022시즌에는 31경기 193.2이닝, 10승 12패, 평균자책점 2.97을 생산했다.

2020년에는 30경기 183이닝, 19승 5패, 평균자책점 3.05라는 빼어난 기록을 남기며 팀의 정규리그 우승을 이끌었고, 한국시리즈에서도 3경기에 등판해 2승 1세이브, 평균자책점 0.69라는 무시무시한 기록을 찍었다. 덕분에 NC도 통합우승에 성공했다.

2022시즌을 마치고 미국으로 돌아갔다. 오클랜드와 1+1년 최대 800만 달러에 계약했다. NC 입장에서는 에이스를 잃었지만, 어쩔 수 없는 부분이다. 그리고 루친스키도 마음이 마냥 편치는 않았던 모양이다. 따로 영상을 촬영해 인사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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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NC 에이스 루친스키가 영상을 통해 NC와 팬들에게 마지막 인사를 전했다. 사진출처 | NC 다이노스 유튜브 캡처

루친스키는 “다이노스 가족 여러분. 안타깝게도 2023시즌은 마산에서 지내지 못하게 됐지만, 감사하다는 말은 꼭 전하고 싶었다. 프런트 직원들과 코칭스태프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나를 지지해줬고, 기회를 줬으며, 지금의 나를 만들어줬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어 “트레이닝 파트는 구단에서 가장 열심히 일하는 사람들이었다. 매주 내가 경기에 나알 수 있도록 최상의 컨디션을 만들어줬다. 우리 팀 동료들과 같이 플레이하면서 너무 즐거웠다. 정말 그리울 것이다. 어디서나 응원할 것이고, 경기도 찾아보겠다. 모두의 성공을 기원한다. 계속 연락하고 지냈으면 좋겠다. 이번 시즌도 좋은 성적 거두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아울러 “나를 도와준 통역원들. 여러분이 없었다면 내 커리어를 절대 이루지 못했다. 출근해서도, 퇴근해서도, 너무나 열심히 도와줬다. 그래서 내가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감사하다. 그리울 것이다”며 고마움을 표했다.

팬들에게도 “이 모든 것은 팬 여러분들을 위한 것이다. 정말 최고의 팬들이었다. 항상 나를 응원해줘서 고맙다. 정말 사랑한다. 팬들의 열혈란 환영 덕분에 나와 내 아내가 편안하게 한국 생활을 할 수 있었다. 정말 감사하다”고 말하며 감사의 뜻을 밝혔다.

끝으로 루친스키는 “2020시즌 한국시리즈 우승을 경험할 수 있어서 너무 행복했다. NC가 더 많이 우승하기를 바란다. NC 소속이라 행복했다. 항상 내 마음 속에 새길 것이다. 평생 다이노스의 일원일 것이다. 사랑하고, 그립다. 스프링캠프에서 기회가 된다면 선수들과 만나고 싶다. 나는 언제나 다이노스의 멤버다. 파이팅!”라며 NC에 힘을 불어넣었다.

raining99@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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