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김정현, 사생활 논란 뒤 2년만에 \'꼭두의 계절\'로 복귀
김정현이 27일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 1. 26.코엑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조은별기자]“길다면 길고 짧다면 짧은 자숙시간을 거쳐 손을 내밀어준 MBC에 감사드린다.”

드라마 ‘꼭두의 계절’로 5년만에 MBC에 컴백한 배우 김정현이 겸허한 마음가짐을 드러냈다.김정현은 27일 서울 마포구 상암동 MBC사옥에서 진행된 MBC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에서 이같이 밝혔다.

김정현은 지난 2018년 MBC 드라마 ‘시간’ 제작발표회에서 시종일관 무성의한 태도로 임해 논란을 빚었다. 이후 그는 건강상 이유로 ‘시간’에서 중도하차했다. 결국 지난 2021년 당시 김정현의 이해할 수 없는 행보가 전 연인인 서예지와 관계 때문이라는 사실이 밝혀지면서 두 사람의 프로답지 못한 태도가 빈축을 샀다 .

김정현은 “개인적으로 여러 가지 일이 있었다. 돌이켜보고 되짚어 보면서 좀 더 단단해지고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했다”며 “무엇보다 작품을 위해 열심히 노력하며 열정을 보여준 사람들과 작품에 행여 내가 해를 끼칠까 우려했다. 함께 하는 배우와 스태프들에게 감사한 마음을 갖고 현장에서 스태프들 한 분 한 분 이름을 불러드리곤 했다”고 말했다.

그는 “5년만에 MBC에서 열리는 제작발표회에 참여할 수 있다는 것만으로 감사드린다. 내가 어떤 얘기를 더하고 살을 보태도 내 마음 속에 빛나는 단어는 ‘감사’다. 열심히 노력한 만큼 성숙해진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다짐했다.

[포토] \'꼭두의 계절\' 출연진들, 커플끼리 달달한 하트
안우연, 김다솜, 임수향, 김정현, 차청화, 김인권(왼쪽부터)이 27일 서울 상암 MBC 골든마우스홀에서 열린 새 금토드라마 ‘꼭두의 계절’ 제작발표회에서 포토타임을 갖고 있다. 2023. 1. 26.코엑스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김정현은 이 드라마에서 99년마다 인간에게 천벌을 내리러 이승에 내려오는 사신(死神) 꼭두를 연기한다. 연출을 맡은 백수찬PD는 “김정현은 내가 연출을 맡기 전 MBC 측 제안으로 이미 캐스팅 돼 있었다. 과거 이력을 알고 있어서 조심스러운 면도 있지만 배우로서 존경할 부분이 많다. 실제로 여린 사람이지만 좀 더 단단해져 드라마를 잘 할 수 있다고 격려했다”고 말했다.

극 중 응급의학과 전문의 한계절을 연기한 임수향은 신인시절 ‘신기생뎐’을 연출한 백수찬PD와 인연으로 드라마 출연을 결정했다. 임수향은 “판타지 로맨스를 꼭 해보고 싶었고 ‘꼭두’란 설정도 흥미로웠다. 더욱이 첫 사극 도전이라 재미있었다. 개인적으로 극중에서 티격태격하는 꼭두 역의 김정현 씨와 베스트커플상을 받고 싶다”고 전했다.

‘꼭두의 계절’은 사신 꼭두가 신비한 능력을 가진 왕진의사 한계절을 만나 벌이는 판타지 로맨스 드라마다. 앞서 MBC ‘놀면뭐하니’의 유재석과 정준하가 단역으로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백수찬PD는 “정준하 씨가 연기경험이 있다보니 몇 번 NG를 내긴 했지만 좋은 추억을 남겼다”며 “해당 장면은 3회에 전파를 탄다”고 귀띔했다.

‘꼭두의 계절’은 ‘금혼령’후속으로 27일 첫 방송된다.

mulgae@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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