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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승섭. 제공 | 한국프로축구연맹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측면 공격수 김승섭(26)을 데려온다.

이적시장에 능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제주는 헤이스에 이어 김승섭을 영입하는 데 성공했다. 세부 조율을 거친 뒤 공식 발표될 것으로 보인다.

제주는 2시즌 동안 함께했던 외국인 공격수 제르소와 이별이 유력하다. 제주는 측면 공격수들에게 눈을 돌렸다. 김승섭에 앞서 이미 광주FC에서 뛰던 외국인 공격수 헤이스를 데려왔다. 김승섭은 주포지션이 왼쪽 측면이다. 오른발잡이지만 반대발 윙어로도 손색이 없다. 제주는 공격진을 새롭게 꾸리는 작업을 하고 있다. 전문 측면 공격수 2명을 데려오며 자신들의 장점을 살리는 데 집중하는 모양새다.

김승섭은 폭발적인 스피드를 활용한 돌파와 체력이 강점으로 꼽힌다. 연계 플레이와 공간 침투에도 능해 공격 쪽에서 활용도가 높다. 지난 시즌 대전하나시티즌에서 정규리그 31경기에 출전해 5골3도움을 기록하며 대전의 1부 승격에 힘을 보탰다. 선발 출전은 17경기였고, 교체로 14경기에 나섰다. 5골은 개인 커리어 하이이기도 했다. 김천 상무와 승강 플레이오프에서도 득점포를 가동했다.

2018시즌 대전을 통해 프로 무대에 데뷔한 김승섭의 첫 이적이다. 대전을 제외한 팀에서는 아직 뛴 적이 없다. 1부 무대도 다음 시즌에 처음 밟게 된다. 김승섭은 지난 시즌이 끝난 뒤 자유계약(FA) 자격을 얻었다. FA 중 알짜 자원으로 분류됐다. 복수의 팀이 활용도가 높은 김승섭 영입에 나섰으나, 김승섭은 새로운 도전을 할 팀으로 제주를 택했다.

제주는 측면에 강점이 있는 팀이다. 공격 성향이 강한 측면 수비수들을 활용해 그 효과를 극대화한다. 정우재, 안현범, 안태현 등 발 빠른 측면 수비수들이 적극적으로 공격에 가담한다. 이들과 함께 헤이스, 김승섭이 시너지를 낸다면 공격 다양성 측면에서는 플러스 요인이 될 수밖에 없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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