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

[스포츠서울 | 김민지기자]성폭력 혐의로 중국에서 징역 13년형을 선고받은 그룹 엑소 출신 크리스(31·중국명 우이판)가 본국인 캐나다에서 화학적 거세(성충동 약물치료)를 당할 가능성이 제기됐다.

중국 현지 보도에 따르면 중국 베이징 차오양구 인민법원(1심)은 지난달 25일 크리스에 대해 강간죄로 징역 11년 6월, 집단음란죄로 징역 1년 10월 등 총징역 13년을 선고했다. 형기를 채운 뒤 해외 추방하라는 명령도 함께 내렸다.

크리스는 중국계 캐나다인으로, 1심이 확정된다면 중국 교도소에서 13년 동안 복역한 뒤 캐나다로 추방된다. 현재 캐나다는 성범죄자에게 화학적 거세를 시행하고 있는 국가다. 이에 크리스가 캐나다로 돌아간 뒤 화학적 거세를 당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

화학적 거세는 호르몬제를 투입해 성 충동의 근원인 테스토스테론 수치를 낮추는 것으로, 재범을 막기 위한 보안 처분이기에 당사자의 동의 없이 강제적으로 처분된다.

앞서 크리스는 2020년 11월부터 12월에 걸쳐 자신의 집에서 술에 취한 여성 3명을 성폭행한 혐의로 지난해 7월 체포됐다. 이후 지난 6월 강간 및 집단음란죄로 기소돼 재판받았다.

한편 크리스는 지난 2012년 그룹 엑소로 데뷔했으나, 2014년 전속계약 효력 부존재 확인 소송을 제기, 팀을 탈퇴했다. 이후 중국에서 연예계 활동을 이어갔다.

김민지기자 mj98_24@sportsseoul.com

사진 |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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