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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지 플릭 독일 축구대표팀 감독. AFP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카타르 월드컵에서 일본에 덜미를 잡히며 ‘죽음의 E조’에서 탈락한 독일이 한지 플릭(57·독일) 감독을 재신임했다.

독일축구협회(DFB)는 8일(한국시간) ‘월드컵 결과는 아쉽지만 플릭 감독이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까지 독일 대표팀을 이끌 것이다. 그가 대표팀과 도전을 해낼 수 있다고 확신한다’고 밝혔다.

독일은 이번 월드컵에서 1승1무1패(승점 4)를 기록하며 일본(2승1패), 스페인(1승1무1패)에 밀려 조 3위를 기록, 조별리그에서 짐을 쌌다.

특히 4년 전 러시아 월드컵에서도 독일은 조별리그 최종전에서 한국에 0-2 완패하며 탈락한 적이 있다. 독일은 2014년 브라질 대회 우승을 차지했는데, ‘디펜딩 챔프’가 조별리그에서 떨어진 건 처음이었다. 그런데 이번 대회에서도 아시아의 강자 일본에 1-2 역전패했다.

플릭 감독은 애초 DFB와 2024년까지 계약돼 있으나 이번 월드컵 조기 탈락으로 경질이 유력해 보였다. 그러나 DFB는 다시 한번 그를 믿고 유로 2024를 겨냥하게 됐다.

플릭 감독은 독일 분데스리가 ‘1강’으로 불리는 바이에른 뮌헨 지휘봉을 잡고 2019~2020시즌, 2020~2021시즌 정규리그 우승, 2019~2020시즌 유럽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이끌었다. 그는 이번 월드컵에 참가한 사령탑 중 연봉 1위(90억 원)를 자랑한다.

그럼에도 조기 탈락 수모를 떠안아 체면을 구겼다. 유로 2024는 그해 6월 독일에서 열린다. 안방에서 월드컵 실패를 딛고 반전에 성공할지 벌써 관심이 쏠린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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