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크림 김지성 대표
크림 김지성 대표

[스포츠서울 | 신재유기자] 전 세계적으로 온라인 의류 쇼핑이 이미 대세가 되었음에도 오프라인 의류 매장 정보를 제공하는 곳이 있어 눈길을 끈다. 오프라인 매장 추천 플랫폼 전문 기업 ‘크림’이 대표적이다.

김지성 대표는 포항공대 IT융합공학과 출신이다. 정체되고 하락세를 보이는 오프라인 시장과 가파르게 성장하는 온라인 시장이 동반 성장하는 길을 열고자 백엔드, AI 모델을 연구했던 경험을 살려 신개념 오프라인 의류쇼핑 플랫폼 ‘Boseyo’를 론칭했다. 이 플랫폼은 매장·상품 간 비교와 카테고리별 상품 탐색이 어렵고 이동 자체가 번거로우며 직접 방문하지 않으면 매장 정보를 얻기 힘든 오프라인 매장의 단점들을 획기적으로 극복했다.

서울 전역의 600여 의류 매장 데이터를 토대로 만들어진 Boseyo는 플랫폼 내에서 모바일 유저 주변 의류매장 위치를 지도 형태로 보여주면서 매장 링크 서비스를 제공한다. 매장명, 매장 유형, 스타일, 영업시간, 소비자 쇼핑 리뷰 등의 정보를 상세히 알려주고 소비자의 상황, 니즈에 맞는 매장을 골라 커스텀 큐레이션 해준다.

유명 스토어, 홍대 보세 매장, 함께 둘러보기 좋은 매장 등으로 필터링해 보여주기 때문에 소비자는 직접 오프라인 매장을 찾아 돌아다니지 않고도 손쉽게 정보를 비교해보며 편리하게 쇼핑할 수 있다. 또한 다른 소비자들의 리뷰 정보를 미리 확인하고 방문할 매장을 선택해 쇼핑하거나 쇼핑을 사전 기획할 수 있어 오프라인 쇼핑에서 실패할 확률이 매우 낮고 쇼핑 소요 시간이 대폭 줄어든다.

2022 스포츠서울 라이프특집 혁신한국인&파워코리아에 선정된 크림은 Boseyo 플랫폼 서비스를 서울 전역으로 확대해 8000여 곳의 매장을 등록하고 2023년부터 순차적으로 서비스 영역을 전국으로 넓힐 계획이다. 콜라보 마케팅 등 비즈니스 모델과 추천 큐레이션 창구를 활용해 매장 측 판매율 증대 및 제3자 광고 효과를 극대화한다는 구상이다.

로컬 산업 분야 1인자로 도약하는 목표를 이루기 위해 발판 마련에 힘쓰고 있는 김 대표는 “코로나19로 인한 사회적 거리두기 해제로 오프라인 매장 이용객이 증가했다. 의류 매장을 넘어 카페, 팝업스토어 등 소비자 주변의 다양한 오프라인 콘텐츠를 결합해 로컬 산업 성장을 뒷받침하겠다”고 의욕을 보였다.

whyjay@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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