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수비하는 김진수
김진수가 2일(한국시간 3일) 카타르 도하 에듀케이션 시티 스타디움에서 열린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조별리그 H조 3차전 포르투갈과 경기에서 상대 오르타를 따돌리고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2. 12. 2.도하(카타르)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도하(카타르)=박준범기자] “한국 축구를 위해서라면...”

월드컵 여정을 마무리한 김진수(전북 현대)가 감독 선임에 대한 조심스러운 의견을 내놨다.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축구대표팀은 6일(한국시간) 카타르 도하의 스타디움 974에서 열린 브라질과 2022 카타르월드컵 16강에서 1-4로 패했다.

세계랭킹 1위 브라질의 벽은 높았다. 전반에만 4골을 내주며 무너졌다. 후반 31분 백승호의 왼발 중거리 포로 만회골을 만들었지만 격차를 좁히기엔 역부족이었다.

경기 후 공동취재구역에서 만난 김진수는 “아쉽다. 솔직히 말하면 몸이 안 움직였다. 더 뛰고 싶었고, 어떻게든 잘 막아보려고 노력했다. 머리로는 생각했는데 몸이 안 움직였지만, 그냥 내가 부족했다”며 고개를 숙였다.

그러면서 “부상이든, 전 경기를 다 뛰어서 체력 때문이든, 핑계라고 생각한다. 어떻게든 경기를 잘 치렀어야 했는데 그러지 못했다”고 아쉬워했다.

벤투 감독의 계약은 이번 월드컵까지다. 거취 문제에 대해서는 “여기서 말할 순 없다. 감독님이 후에 따로 이야기하지 않을까 싶다”면서도 “한국 축구를 위해서라면 한 분이 길게 준비하고, 감독의 색을 한국에 입히는 게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오늘 경기로 봤을 땐 나뿐만 아니라 모든 선수가 부족하다고 느꼈다. 다시 어떻게 준비해야 할지 생각해야 한다”고 덧붙였다.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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