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김동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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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김용일기자] 제주 유나이티드가 K리그1 최종전을 앞두고 악재를 떠안았다. 골키퍼를 태운 차량이 교통사고가 난 것이다.

19일 제주 구단에 따르면 김동준, 임준섭, 유연성 ‘골키퍼 3총사’를 태운 차량이 출근길에 서귀포 인근에서 사고가 났다.

제주는 13승10무14패(승점 49)로 5위에 매겨져 있다. 리그 우승을 확정한 울산 현대와 오는 23일 원정으로 시즌 최종 라운드(38라운드)를 치를 예정이다. 그러나 이번 사고로 최상의 골키퍼 전력을 꾸리기 어렵게 돼다.

올 시즌 32경기에 나선 주전 김동준은 타박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다. 그리고 2020년 제주에 입단해 올해 김동준의 백업 구실을 한 유연수는 응급 수술을 받을 정도로 심각하다.

제주 유연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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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3년생 신예인 임준섭은 동승한 윤재현 트레이너와 큰 부상을 입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추후 정밀 진단을 통해 정확한 상태를 확인해야 한다. 또 임준섭은 아직 프로 데뷔전을 치르지 못했다.

제주는 파이널A에 진입한 뒤 차기 시즌 아시아 챔피언스리그(ACL) 진출 경쟁을 벌였으나 실패했다. 시즌 최종전을 앞두고 4위 인천 유나이티드(승점 54)와 승점 격차가 5로 벌어졌다. 다득점이 같아 골득실에서 뒤진 6위 강원FC(승점 49)와 5위 자리를 두고 최종전을 치른다. 불행 중 다행인 건 최종전 결과는 큰 의미가 없다. 다만 유종의 미를 바라는 남기일 감독으로서는 아쉬운 대목이다.

제주 구단은 SNS에 사고 사실을 밝히면서 ‘유연수의 쾌유를 다같이 기원해달라’고 했다.

김동준의 부상은 내달 카타르 월드컵에 나서는 파울루 벤투 축구대표팀 감독에게도 우려스러운 부분이다. 김동준은 현재 김승규, 조현우 등과 A대표팀 골키퍼 요원으로 불린다. 내달 월드컵 본선 최종 엔트리 승선도 기대하고 있다. 다행히 현재까지 타박상 정도로 밝혀졌는데, 추후 정밀 진단 결과를 지켜봐야 한다.

kyi0486@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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