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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서울 | 박효실기자] MBC 임현주(37) 아나운서가 영국 출신 작가 다니엘 튜더(40)와 결혼한다. 본업 외에 글쓰는 작가이기도 한 두 사람은 책이라는 공통의 관심사로 만나 결혼에 골인하게 됐다.
임 아나운서는 13일 자신의 소셜미디어에 예비남편과 함께한 웨딩촬영 사진을 올리며 “저에게 평생 사랑하고 아껴주고 싶은 사람이 생겼어요. 따뜻한 미소와 마음이 멋진, 다니엘튜더 입니다”라며 설레는 심경을 고백했다.
그는 “본래 사랑에 빠지면 모든 순간이 기적 같죠. 저희의 만남도 우연의 연속이었어요. 제가 다니엘의 책을 읽었고, 결과적으로 그 책이 우리를 연결시켜 주었습니다”라고 작가와 독자로 첫 만남을 고백했다.
이어 “한동안 친구들에게 말했어요. ‘나 머리에 칼이 없어’ 날카로운 생각을 할 수 없을 만큼 행복한 시간을 지나, 인생 처음으로 결혼에 대한 확신이 자연스럽게 들었습니다. 그리고 저희 부모님과 넷이 처음 만나던 날 부모님이 이렇게 말씀 하셨어요. ‘왜 좋아하는 줄 알겠구나. 우리 딸이랑 잘 어울려’ 관심사도 취향도 비슷해서 둘이 예쁘게 살 것 같다고요”라고 말했다.
그는 “기자와 아나운서로 일해 오며, 글을 쓰는 우리 두 사람. 도전을 하는 것도, 다양한 경험에 대한 호기심 또한 많습니다. 다니엘을 통해 저의 세계가 넓어지는 것을 느껴요. 생각의 방향도, 가치관도, 그리고 취향도요. 저도 어느새 덩달아 잉글리쉬 블랙퍼스트에 우유를 타먹고 있더라고요. 무엇보다 늘 상대방을 배려해주는 다니엘에게 많이 배웁니다”라면서 “인생의 많은 시행착오 끝에 만나게 되어서, 그리 길지 않은 인생에서 사랑이 얼마나 중요한지 알게 된 지금이라서. 앞으로의 날들이 두렵지 않아지는 마음이 이런것이구나 실감합니다”라며 애정을 전했다.
이어 “다니엘 이야기를 하면 제 얼굴이 숨길 수 없게 웃고 있다고 해요. 바쁜 나날 속에 행복하게 결혼 준비 중입니다. 제 삶에 생긴 변화를 언젠가는 자연스럽게 말씀드리고 싶었습니다. 조금 전 기사를 보고, 그게 오늘이 되었네요. 이 글을 보는 분들이 저희 두 사람에게 축복과 따뜻한 마음을 더해주신다면 정말 기쁘고 행복할 거예요. 감사합니다”라고 인사했다.
임 아나운서는 2013년 MBC 공채 아나운서로 입사해 ‘뉴스투데이’, ‘경제매거진m’, ‘생방송 오늘아침’ 등을 진행 중이다. ‘아낌없이 살아보는 중입니다’ ‘우리는 매일을 헤매고, 해내고’ 등의 에세이를 출간하기도 했다.
다니엘 튜더는 지난 2010년 이코노미스트 특파원으로 한국을 처음 찾아 기자 겸 작가로 활동 중이다. ‘기적을 이룬 나라 기쁨을 잃은 나라’ ‘조선자본주의공화국’ ‘고독한 이방인의 산책’ 등 이방인의 눈으로 바라본 한국의 모습을 담은 책을 여러권 출판했다.
과거 기자 출신 방송인 곽정은과 열애가 알려지며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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