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회말 찬스 살린 박병호 손가락세리머니[포토]
KT 4번타자 박병호. 수원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잠실=황혜정기자] “박병호, 신기하고 대단하더라.”

KT 이강철 감독이 9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릴 예정인 LG와 원정경기에 앞서 전날 부상 복귀해 홈런포를 쏘아올린 KT 4번 타자 박병호(36)를 칭찬했다.

박병호는 지난 8일 KIA와 원정경기에서 8회초 1사 1, 2루에서 대타로 나서 승부의 쐐기를 박는 3점 홈런을 터트렸다. 이 감독은 “복귀한지 두 타석만에 상대 투수의 체인지업을 노려 홈런을 치더라. 더그아웃에서 보면서 참 신기하고 대단하다고 생각했다”며 웃었다.

그러나 아직 완전하게 회복되지 않았다. 이 감독은 “(박)병호가 타격하는 건 괜찮은데, 뛰거나 몸을 돌리는 것은 아직 힘들다. 지명 타자로도 아직은 나서지 못할 것이다. 대타로만 가능한데, 앞 타순들이 기회를 만들어줘 병호가 대타로 나설 수 있게 해줘야 한다”고 말했다.

박병호는 지난달 10일 발목 인대 부상으로 시즌 아웃이 유력했으나 초인적인 회복력으로 시즌 막판 엔트리에 복귀했다. 그는 복귀한 날 시즌 34호포를 터트리며 팀의 3위 싸움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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