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시온 승리 환호
한국의 이시온이 2일(현지시간) 중국 청두에서 열린 2022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단체전) 여자부 D조 2차전에서 태국 선수를 누른 뒤 환호하고 있다. 청두|신화 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김경무전문기자] 한국 여자탁구 대표팀(감독 오광헌)이 세계무대에서 1패 뒤 값진 첫승을 올렸다.

2일(현지시간) 중국 청두 하이테크놀로지 존 스포츠센터에서 열린 ‘2022 청두 ITTF(국제탁구연맹) 월드 팀 챔피언십 파이널스’(세계탁구선수권대회 단체전) 여자부 4조 2차전. 한국팀은 태국을 맞아 주장 이시온(삼성생명)과 만 17세 막내 김나영(포스코에너지)의 활약으로 3-1 승리를 거뒀다.

한국팀은 1차전에서 59세 중국계 니샤렌을 앞세운 룩셈부르크에 1-3으로 패했던 충격에서도 어느 정도 벗어났다.

한국팀은 이날 윤효빈(미래에셋증권)이 파라낭 오라완에게 0-3(7-11, 8-11, 4-11)으로 지며 불안하게 출발했다. 그러나 이시온이 사웨타부트 지니파에 3-2(11-7, 8-11, 11-5, 13-15, 15-13)로 신승을 거두며 살아났다.

김나영
탁구 여자대표팀 막내 김나영. 대한탁구협회

윤효빈
윤효빈. 청두|AFP 연합뉴스

이어 김나영이 아우에위리야요틴 완위사를 3-1(13-15, 11-6, 11-5, 11-9)로 잡으며 역전에 성공했다. 그리고 이시온이 파라낭 오라완과 접전 끝에 3-2(11-4, 4-11, 7-11, 11-6, 11-9)로 이기며 승부를 마무리지었다. 한국팀은 3일 난적 싱가포르와 3차전을 치른다

주세혁 감독이 이끄는 한국 남자대표팀은 이날 4조 2차전에서 장우진(국군체육부대), 안재현(삼성생명), 조대성(삼성생명)을 앞세워 체코를 3-0으로 누르고 2승을 달렸다.

첫 단식에서 장우진이 얀 발렌타를 3-0(11-6, 12-10, 11-2), 안재현이 토마스 콜다스는 3-1(11-9, 8-11, 11-6, 11-8)로 잡았다. 이어 조대성이 토마스 폴란스키에 기권승을 거뒀다. 한국팀은 앞서 1차전에서 캐나다를 3-0으로 완파한 바 있다. 한국팀은 3일 이집트와 3차전을 치른다.

지난달 30일 시작돼 오는 9일까지 열흘 동안 열리는 이번 대회는 지난 2018년 할름스타드(스웨덴) 대회 이후 4년 만에 열리는 단체전 세계탁구선수권대회다. 남자 32개국, 여자 28개국이 출전했다. 남녀 각각 7개조와 6개조로 나뉘어 조별리그를 치른 뒤 각조 1, 2위와 예선 성적이 좋은 3위팀이 16강 토너먼트로 올라가는 방식으로 진행된다.

한국 남자팀은 이집트, 체코, 캐나다, 사우디아라비아와 함께 4조에 편성됐다. 여자팀은 룩셈부르크, 싱가포르, 태국, 이란과 같은 4조다. 주요 경기는 유튜브 중계를 통해 실시간으로 볼 수 있다. kkm100@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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