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토] 오현규 \'폭풍 드리블\'
올림픽 축구대표팀 오현규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열린 우즈베키스탄과 친선경기에서 드리블을 하고 있다. 2022. 9. 26.화성 | 최승섭기자 thunder@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화성=강예진기자] 전반전에만 양 팀 합쳐 옐로우카드 3장이 나왔다. 치열한 주도권 싸움 끝에 0-0으로 전반을 마친 황선홍호다.

황선홍 감독이 이끄는 올림픽대표팀은 26일 화성종합경기타운에서 우즈베키스탄과 첫 평가소 전반전을 0-0으로 마쳤다.

오현규(수원 삼성)와 고영준(포항 스틸러스)이 투톱으로 나서 우즈벡의 골문을 겨냥했지만 0의 균형을 깨지 못했다.

전반 4분 코너킥 상황에서 위기를 넘겼다. 알롤리디노프의 코너킥을 이브라지모프가 헤더로 골문을 겨냥했지만 수비수 조성권(울산대)이 헤더로 걷어냈다.

2분 뒤 한국이 반격했다. 오현규가 볼을 끊어낸 뒤 하프라인 부근에서 박스 근처까지 드리블 후 슛을 때렸지만 수비 맞고 굴절된 볼을 니자로프 골키퍼가 잡았다. 이후 중원에서 가로챈 볼을 박스 안에서 고영준이 슛을 날렸지만 골대 위로 떴다.

주도권 다툼이 치열했다. 한국은 우즈베키스탄의 뒷공간을 고영준이 스피드를 활용, 침투하며 기회를 만들었지만 문전 앞 연결의 세밀함이 부족했다.

우즈베키스탄은 약속된 플레이로 경기를 풀어갔다. 플레이가 과격했다. 위험한 몸싸움에 옐로 카드 2장을 수집한 우즈벡은 20분 왼쪽 페널티 박스 측면에서 이야노프의 기습적으로 감아찬 오른발 슛은 김정훈 골키퍼가 쳐냈다. 전반 29분에는 박스 안까지 침투한 우즈벡의 공격을 조성권이 몸날려 막아냈다.

한국은 전반 33분 프리킥과 이후 이어진 코너킥 상황, 고영준이 키커로 나서 헤더로 골문을 노렸지만 벗어났다.

우즈벡의 공세는 후반으로 갈수록 매서웠다. 한국은 뒷공간을 허용, 문전 앞에서 우즈벡에게 슛을 허용했지만, 잘 지켜냈다. 전반 추가시간 문전 혼전 상황에서 오현규의 결정적인 왼발 슛은 왼쪽 골문을 벗어나면서 그대로 전반전 종료 휘슬이 울렸다. kk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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