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청담동 리베라호텔에서 2022-23KOVO여자배구 신인선수 드래프트가 열린 가운데 7개 여자배구단의 지명을 받기위해 49명의 예비 프로선수들이 참여했다. 페퍼저축은행은 1라운드 1순위 우선지명권을 갖고 드래프트에 참가하고 있다.서가은이 현대건설 2라운드 2순위로 지명된후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22.9.5. 리베라호텔 | 강영조기자kanjo@sportsseoul.com

[스포츠서울 | 강예진기자] 한국배구연맹(KOVO) 유소년 배구교실 출신 1호 프로선수가 탄생했다.

KOVO는 지난 9월5일 개최한 2022~2023 KOVO 여자부 신인선수 드래프트에서 도전장을 내민 선수 49명 가운데 21명의 프로 무대에 입성했다.

전체 1순위로 페퍼저축은행 유니폼을 입은 체웬랍당 어르헝이 주목을 받았지만, 한 명의 선수가 더 있다.

2라운드 2순위로 현대건설의 부름을 받은 서가은이다. 그는 KOVO 유소년 배구교실에서 배구를 시작해 신인선수 드래프트에 발탁된 최초의 선수가 됐다.

서가은은 KOVO가 2012년부터 진행한 유소년 배구 교실 출신이다. 한국 프로배구의 미래와 저변확대를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의 지원을 받아 실시한 유소년 배구교실의 2014년(3기) 참여 학생이다.

당시 서울 신구초등학교에 파견된 이순열 강사(현 유소년 육성위원회 위원)에 의해 처음 배구공을 잡았다. 이순열 강사는 서가은 선수의 잠재성을 확인하고 배구선수가 될 수 있도록 엘리트팀이 있는 추계초등학교 배구부 입단 과정에도 도움을 줬다.

서가은 선수는 2015년 추계초등학교에서 본격적인 배구선수의 길을 걸었다. 포지션은 아웃사이드 히터로서 중앙여중, 강릉여고, 전주 근영여고에서 활약했다. 지난 2022 춘계전국중고배구대회에서는 팀을 3위로 이끌었으며, 우수공격상을 수상하는 등 프로 입단 전 꾸준한 성적을 올렸다.

KOVO는 현재 전국 19개 지역에서 46개의 학교와 MOU를 체결했다. 서가은과 같이 배구에 흥미와 재능을 가지고 있는 초등학생들에게 배구교육과 더불어 선수가 되는 꿈을 실현할 수 있도록 엘리트 배구부 입단에 도움을 주고 있다.

2013년 이후 매년 평균 20~30여명, 총 232의 선수들이 KOVO 유소년 배구교실 출신으로서 엘리트 배구부에서 선수 생활을 하고 있다.

서간은은 10년간의 노력을 통해 열매를 맺은 케이스다. 연맹은 “배구에 관심이 있는 유소년들이 배구를 시작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kkang@sportsseou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