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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드 보엘리. 맨해튼 | 로이터연합뉴스

[스포츠서울 | 박준범기자] 토드 보엘리 첼시 구단주가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한 이유를 설명했다.

첼시는 지난 7일 토마스 투헬 감독을 경질했다. 첼시는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 초반 6경기에선 3승1무2패로 6위에 머물렀다. 또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1차전에서 디나모 자그레브(크로아티아)에 0-1로 패하면서 보엘리 구단주는 칼을 빼 들었다. 투헬 감독이 첼시에 부임한 지 1년 6개월 만의 일이었다. 첼시는 곧바로 그레이엄 포터 감독을 새롭게 임명했다. 보엘리가 첼시 구단주에 오른 뒤 100일 만의 일이다.

물러난 투헬 감독은 지난 12일(한국시간) 자신의 SNS를 통해 뒤늦은 입장을 밝혔다. 그는 “첼시에서의 시간이 끝났다는 사실이 아직 믿기지 않는다.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와 클럽 월드컵에서 우승했을 당시의 자부심과 기쁨은 영원할 것이다. 내가 첼시 역사의 일부가 된 것을 영광으로 생각한다. 내 미래가 어떻든 첼시는 내 마음속에 특별함으로 남아있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첼시의 새 구단주 보엘리는 14일 미국에서 열린 한 컨퍼런스에서 경질 이유를 밝혔다. 그는 “우리의 목표는 구단을 발전시키는 것이며, 이를 위해 다듬는 과정에 있으며 어떤 계기가 필요했다. 투헬 감독이 우리와 함께 느꼈는지는 확신할 수 없었다”라며 “어떤 사람의 잘못이 아니다. 첼시의 미래에 대한 공유가 이뤄지지 않았고, 자그레브에 한 번 패했다고 결정을 내린 건 아니”라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투헬은 분명히 재능이 있고 첼시에서 성공을 거둔 사람이다. 하지만 첼시의 비전을 공유하고 이에 협력할 감독이 필요했다. 1군은 물론 유스 아카데미에 어떤 선수들이 있는지 전혀 공유되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beom2@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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